미주한인 이민 100주년을 앞두고 구 국민회관 복원을 위한 한인사회 차원의 복원추진위원회 구성이 준비되고 있는 가운데 흥사단 미주위원부(위원장 백영중)가 이에 적극 참여키로 결정, 국민회관 복원 사업 추진이 탄력을 받게 됐다.
흥사단 미주위원부 관계자는 6일 "도산정신을 이어받은 흥사단은 국민회관 복원과 보존에 역사적 사명감과 책임감을 느끼며 나성한인연합장로교회, 한국도산기념사업회, 리버사이드 도산기념사업회 등 관련 단체들과 최대한 협력해 이 사업에 적극 참여, 주도적 역할을 한다는 방침"이라며 "지난 5일 임원회의를 열어 이같은 내용을 결의했다"고 밝혔다.
흥사단 미주위원부는 이날 회의에서 국민회관 복원 사업 참여를 위한 대외 협의기구 성격의 5인 위원회를 구성키로 하고 백영중 위원장과 안재훈, 송재승, 권태성, 최창호씨 등 5명을 대표위원으로 선임했다.
흥사단 관계자는 "5명의 대표위원이 모두 국민회관 복원추진위원회에 참여하는 것은 아니며 흥사단을 대표해 다른 관련 기관들과 복원 추진 준비를 위한 협의기구의 성격을 띠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흥사단은 또 원칙적으로 백 위원장의 출연금을 포함 총 20만달러 규모의 사업 기금을 출연하되 관련 단체들과 복원기금을 분담하는 방향으로 협의해나가기로 의견을 모은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국민회관 복원추진위원장으로 내정된 홍명기 리버사이드 도산기념사업회장은 오는 12일 구체적인 추진위원회 구성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김종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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