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인들 무분별 선호에 제품 50여종 난립
▶ 타운 풍속도
성기능 보조식품서가짜 바이애그라까지
원가 20달러짜리가수백달러찍혀 ‘불티’
상당수 유해제품도
한인사회에 정력제가 넘쳐나고 있다.
한인타운에서 유통되고 있는 정력제나 발기부전치료·성기능 강화 건강보조제품들은 브이맥스, 루츠, 액티큐, 뉴필링, 일리쉔(소위 불개미), 청신, 리제니시스 등 50여가지에 달하고 있다.
이같은 한인사회의 정력제홍수현상은 정력제가 소위 한 몫을 챙길 수 있다고 알려지면서 너도 나도 정력제시장에 뛰어들고 있기 때문. 원가가 20달러에도 못 미치는 제품을 수백달러에 내놓아도 제품이 달릴지경이라는 소문이 돌면서 몇몇 인터넷 벤처 사업가들마저 정력제 시장에 뛰어들 준비를 할 만큼 한인사회는 정력제열풍으로 뜨겁게 달아올라있다.
그러나 이같은 정력제가 인기를 얻자 일부 제품은 한국식약청으로부터 인체에 유해한 것으로 판정된 성분을 포함한 정력제도 버젓이 판매되고 있으며 가짜 바이애그라까지 판치고 있어 주의가 요망되고 있다.
한국식약청은 일부 정력제가 내포하고 있는 호모실데라필 성분은 인체에 유해한 것으로 발표했었다. 또한 바이아그라 유사성분인 호모실데나필은 신체에 치명적인 부작용을 초래하는데 이 성분을 포함한 제품도 일각에서 버젓이 판매되고 있는 실정이다.
한 업체관계자는 “한인사회의 정력제시장규모가 갈수록 커지고 있는 상황”이라며 “한인들이 정력제나 발기부전에 효과가 있다고 하면 인체유해여부조차 따지지 않을 정도로 한인들의 정력제 수요는 넘쳐나고 있다”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건강보조제품으로 판매되는 이들 정력제에 대해 당국이 아무런 규제를 하지 않고 있기 때문에 사이비제품이 판치고 있다”고 말했다. 처방전이 필요한 바이애그라의 불법 판매도 일각에서 여전히 계속되고 있다.
관계자들은 정력제도 좋지만 LA한인타운이 사이비 정력제 구입장소로 소문나지 않을까 우려했다.
<김상목 기자> sangmokim@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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