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직 타운 자동차 세일즈맨 포함
아케디아 거주 오모씨 신상정보 사용
크레딧 미달 융자 안나와 미수그쳐
전직 자동차 세일즈맨이 포함된 2인조 한인 사기범이 40대 한인의 ID를 도용해 자동차 딜러를 돌아다니며 고급차 구입을 시도,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아케디아 경찰국에 따르면 한때 LA한인타운의 한 한인 자동차 딜러에서 세일즈맨으로 일했던 Y모씨가 비슷한 또래의 한인남성과 함께 지난 9월말부터 10월초까지 LA지역의 한인 자동차딜러들을 돌며 아케디아 거주 오모(43)씨의 신상정보를 사용해 6만달러 이상의 고급차 3~4대를 구입하려 했으나 크레딧 미달로 은행융자가 나오지 않아 실패했다.
이들 사기범들은 지난 10월6일 한인타운내 A모터스에서 BMW 745i 승용차와 머세데스 벤츠 S430 세단 등 12만 달러 상당의 고급차 2대를 구입하려고 시도했다. 사기범 중 한명은 세일즈맨에게 자신의 얼굴사진이 부착된 운전면허증을 제출했으나 이름, 주소, 생년월일 등은 모두 피해자 오씨의 것으로 되어 있었다.
이들은 또 오씨의 소셜 시큐리티 번호를 사용, 세일즈맨으로 하여금 크레딧을 체크하도록 했다. A모터스의 한 관계자는 “사기범중 한명은 전직 자동차 세일즈맨이며 다른 한명은 자신을 미용재료상 주인으로 소개했다”며 “이들이 9월30일에도 한인타운내 K 종합자동차에서 오씨의 신상정보를 사용해 고급차를 뽑으려 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전했다. 이들에게 피해를 당한 오씨는 “지난달 26일 롱비치의 한 벤츠딜러로부터 크레딧이 좋지 않아 자동차 융자가 거부됐다는 내용의 편지를 받고 신분도용 범죄를 당한 사실을 알게됐다”며 “이들은 상습적으로 신분도용 범죄를 저지르는 것 같다”고 말했다.
<구성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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