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해외여행에서 돌아오는 한인 영주권자들이 오래전의 체포나 경범죄 등 형사기록이 있다는 이유만으로 연이어 LA공항에서 체포, 구금되고 있는 것과 관련, 한국정부는 30일 LA총영사관을 통해 연방이민국(INS)에 깊은 우려의 뜻을 표시하고 이에대한 INS의 성실한 대책을 요구했다.
성정경 총영사는 이날 오후3시 김병호 부총영사와 함께 LA이민국을 방문, 토마스 쉴트겐 LA이민국장을 면담한 자리에서 최근 체포된 한국인들이 모두 장기간 미국에 합법적으로 체류하고 있는 영주권자로 오래전에 발생했거나 이미 종료된 형사기록을 문제삼아 몇 주씩 구금하는 것에 대해 한국정부와 LA한인사회의 우려의 뜻을 전달했다.
성정경 총영사는 특히 체포된 한국인들이 그동안 여러차례 한국을 방문했는데도 아무런 문제가 없다가 최근 두달간 갑자기 체포, 구금당하고 있어 많은 한인들이 한국방문까지 연기하는등 한인사회의 불안감이 확산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영용 교민담당 영사는 30일 “이같은 한국정부의 우려표시에 대해 쉴트겐 국장은 이번 조치가 테러방지를 위한 국가보안 차원에서 한국인뿐만아니라 모든 재입국자를 대상으로 실시되고 있으며 절대로 한국인만을 겨낭한 것이 아니라고 해명했다”고 말했다. 한편 LA총영사관은 31일 오전11시 기자회견을 갖고 LA이민국장과의 면담결과를 설명하게 된다.
<조환동 기자>johncho@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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