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매업체들의 올 크리스마스 연휴기간 매출증가율이 최근 5년래 최저수준으로 떨어질 것으로 예상됐다.
24일 전미소매업협회(NRF)에 따르면 올해 크리스마스 특수기간인 11-12월의 소매 매출액은 지난해보다 4% 증가에 그칠 것으로 예상돼 지난 97년 이후 가장 낮은 증가율을 기록할 전망이다.
통상적으로 크리스마스 연휴기간인 연말 2개월은 미국 소매업계 한해 매출액의25%를 차지하고 있어 연말매출 부진은 그대로 해당 업체들의 실적 감소로 이어질 것으로 우려됐다.
이에 대해 업계 관계자들은 최근 경기부진과 이에 따른 실업사태가 이어지고 있어 소비심리가 크게 위축 된데다 서부지역 항만 노동자들의 파업사태로 인한 물류난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했다.
특히 중국이나 홍콩으로부터 수입하는 장난감 입하가 2주 이상 지연되는 등 아시아에서 생산된 크리스마스 관련 제품의 25% 가량이 하역을 하지 못하고 있어 공급차질이 심각한 것으로 지적됐다.
NRF관계자는 "미국 경제를 떠받쳐온 개인소비가 최근 들어 침체를 면치 못하면서 연말 경기가 살아나지 못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는 결국 전반적인 경기회복에 장애물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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