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이지 않는 손’(Invisible Hand)의 사진작가 함철훈씨가 사진과 설교를 접목시킨 새로운 영상 예배를 선보인다. 20일 오후7시 동양선교교회 본당에서 열리는 사진 듀오 드라마 ‘만유에 뛰어나신 그 이름’(Above All)은 사진작가 함철훈씨가 자신의 작품들을 무대 위에 보여주고 전 복음방송 ‘찬양의 꽃다발’ 진행자인 동양선교교회 유수열 부목사가 설교를 통해 작가의 언어를 해설함으로써 참가자들을 묵상의 길로 인도하는 영상 예배다.
이 영상예배는 함씨가 지난 2000년 5월 디트로이트 연합감리교회(시무 이훈경 목사)에서 열린 연합감리교회(KUMC) 총회 새벽예배에서 처음 시도돼 예배에 참석했던 300여명의 목회자와 사모들에게 진한 감동을 전한 이후 새 시대의 새로운 영상예배로 대두됐다.
함철훈씨는 “사진 듀오 드라마는 여태까지 사진 작품을 작가가 직접 설명해주는 단순한 새벽 영상예배 형식에다 세상적 배우와 하나님의 변사라는 드라마의 요소를 접목시켜본 새로운 장르의 집회”라면서 “사진을 무대의 배경으로 삼되 관객을 제한시키는 세상적 연극의 한 요소의 역할이 아니라 사진이라는 작가의 언어와 해설자의 풀이로 관객들을 이 드라마의 주제자인 창조주 하나님과 만날 수 있는 상상과 이미지의 문으로 인도한다”고 설명했다.
‘내 몸을 낮추니 세상에 아름답지 않은 것이 없다’를 주제로 한 듀오 드라마는 1시간 30분에 걸쳐 진행되며 동백꽃이 피어나고 떨어지는 모습과 렌즈로 가깝게 본 민들레, 영롱한 이슬 등 함씨의 사진작품 10여점이 선보인다.
“동백꽃을 카메라에 담으면서 처음으로 이 꽃의 아름다움을 느꼈다”는 함씨는 “몸을 낮추었을 때 보게 되는 단순한 시각적 아름다움에 창조주 하나님이 우리를 위해 행하신 일들을 기억나게 하도록 세상에 장치해 놓으신 사랑의 메타포를 사진으로 표현했다”면서 “예배에 참가했던 이들은 앞으로 꽃만 쳐다보면 예수의 죽음을 연상시키는 묵상에 빠져들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하은선 기자>eunseonha@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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