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샌프란시스코 49ers 대 뉴욕 자이언츠의 시즌 개막전으로 막을 올린 2002년 NFL 시즌이 8일 나머지 28개팀이 총출전하는 14게임으로 수퍼보울 XXXVII(37)을 향해 본격적인 레이스에 돌입한다.
오프닝 위크엔드인 이번 주말 경기는 하나같이 관심이 가지 않는 경기가 없지만 특별히 팬들의 관심을 모으는 경기로는 신생팀 휴스턴 텍산스가 텍사스의 터줏대감 달라스 카우보이스에 도전하는 ‘텍사스 슛아웃’과 피츠버그 스틸러스 대 뉴잉글랜드 패이트리어츠의 먼데이나잇게임이 꼽힌다. 올 시즌 리그에 데뷔하는 텍산스는 카우보이스를 첫 상대로 지목, 출발부터 ‘형님’에 대한 정면도전을 선언하고 나섰고 텍사스는 주 전체가 온통 이 경기에 대한 기대와 열기로 달아오르고 있다. 텍산스로서는 이왕이면 동네 골목대장과 대결을 통해 실력을 테스트하고 주내 최고 인기팀인 카우보이스와 차별화된 아이덴티티를 확립하기를 원하는 입장. 반면 카우보이스로서는 이겨야 본전이고 만약 질 경우 상당한 망신이기 때문에 이 두 팀간의 경기에는 플레이오프를 연상시키는 팽팽한 긴장감마저 감돌고 있다. 신인 드래프트에서 전체 1번으로 지명된 프레즈노 스테이트 출신의 텍산스 쿼터백 데이빗 카의 플레이에도 관심거리. 경기는 8일 오후 5시30분(이하 LA시간)부터 벌어지며 케이블채널 ESPN을 통해 전국에 생중계된다.
수퍼보울 챔피언인 패이트리어츠 대 스틸러스의 먼데이나잇 충돌(9일 오후 6시- 채널 7)도 오프닝 위크엔드의 빅카드중 하나다. 패이트리어츠의 홈경기임에도 불구, 스틸러스가 필드골차로 우세할 것이라는 예상이 나오고 있어 명색이 수퍼보울 챔피언인 패이트리어츠로서는 자존심이 상한 상태. 어쩌면 AFC의 수퍼보울 대표를 가릴 최강팀의 격돌로 비상한 주목을 받고 있다. 이밖에 최강의 오펜스를 자랑하는 세인트루이스 램스 대 덴버 브롱코스의 격돌(8일 오후 1시15분- 채널 11)도 양팀 모두 화력한 패싱 오펜스를 보유하고 있다는 점에서 치열한 육박전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김동우 기자>
dannykim@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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