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교회들이 가정사역을 전문화, 조직화하고 있다. 가정이 바로서야 교회가 살고 사회도 건강해진다는 취지아래 최근 몇 년새 한인교회들은 가정사역을 전담하는 목사 체제로 행복한 가정을 위한 행사와 세미나를 정기적으로 개최하는 등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러한 추세는 대형 교회들에서 더욱 두드러지고 있어 나성영락교회, 베델한인교회, 남가주 사랑의교회 등을 비롯한 교회들은 교회내 전담부서를 두고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으며 그 외에도 많은 교회들이 성경적인 가정을 위한 각종 행사를 실시하고 있다.
패사디나에 위치한 사랑의빛 선교교회(담임 김재문 목사)는 2000년 가정사역부를 별도로 구성해 이충근 목사를 중심으로 행복한 부부교실과 자녀를 위한 부모교육 컨퍼런스를 실시하고 있다.
9월12일 제5기 수료자를 배출하는 행복한 부부교실의 경우 김재문 목사와 이충근 목사, 엄예선 교수를 강사로 10주간의 교육과정이 끝나면 언약 결혼식을 갖는다.
“건강한 가정이 중시되는 만큼 많은 한인교회들이 가정사역 전담 부서를 정착시켜 예방사역에 중점을 두어야 한다”는 이충근 목사는 “부부교실의 호응에 힘입어 올해부터 1박2일 부부캠프를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영성사역의 하나로 시작된 베델한인교회(담임 손인식 목사)의 부부동산은 지난 10년간 매년 2회씩 실시돼 올해 11월 제21차 부부동산 참가자를 모집중이다.
손인식 목사와 박수웅 장로, 김철민 장로를 강사로 2박3일간 부부간의 사랑의 확인하고 체험하게 하는 이 프로그램은 중국, 인도네시아, 프랑스, 호주, 브라질 등 세계 각처에 있는 교회들의 초청을 받아 해외 부부동산을 실시하고 있을 정도다.
남가주 사랑의교회(담임 오정현 목사)는 지난 11~25일 가정사역부 출범 세미나로 금병달 목사와 금정진 사모와 함께 하는 ‘살 맛 나는 가정 만들기 한마당’을 개최했다.
100여명의 교인들이 참석해 부부의 행복 비결 7가지, 자녀양육의 7가지 지혜, 인생 여정 이해하기의 주제 강의와 부부토론이 진행됐다.
금병달 목사는 “평신도 가정사역자인 가정건축가 훈련을 목표로 4단계 훈련과정을 각 12주에 걸쳐 운영할 것”이며 “매년 2회씩 부부를 위한 가정생활 세미나, 부모를 위한 자녀양육 세미나, 상담사역을 위한 프로그램을 실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나성영락교회(담임 박희민 목사)도 가정목회부를 담당하는 박장순 목사를 중심으로 박희민 목사, 홍성학 목사를 강사로 3년째 ‘부부동산’을 운영하고 있다.
죠이휄로십교회(담임 박광철 목사)는 ‘행복한 가정세미나’를 통해 목회자 가정 치유에 전력해온 박광철 목사가 창립과 더불어 3년째 박상은 사모와 함께 ‘아버지 학교’와 ‘어머니 학교’를 매년 2~3회 운영하고 있다.
또한 두란노 서원(대표 찰스 이)이 LA 아버지학교에 이어 어머니 학교를 개강하며 남가주 지역 가정사역의 원조격인 CMF 선교원(대표 김철민 장로)의 결혼교실과 아내교실, 아버지교실도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다.
<하은선 기자>
eunseonha@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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