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 매춘이 늘고 있다. 원조교제가 이루어지고 있다. 비밀요정이 성업중이다. 조직적인 매춘 링이 등장했다. 이미 오래된 이야기다. 이제는 호스트 바가 유행이라는 것이다. 5∼6년전 처음 타운에 등장한 호스트 바는 계속 늘어 이제는 7∼8개에 이르고 있고 또 일부 업소들은 손쉽게 용돈을 벌게 해준다며 청소년들을 호스트로 꾀어 들이고 있다는 보도다.
호스트 바 아르바이트의 꼬임은 최근 들어 더 극성을 떨고 있다. 노래방, 당구장, PC방 등 청소년들이 잘 모이는 장소에 이른바 ‘스카우터’들이 수시로 출몰, 공짜로 술도 마시고 돈도 벌고 여자와 놀게 해주겠다며 유혹의 손길을 뻗치고 있다. 또 실제로 적지 않은 청소년들이 이같은 유혹에 빠지고 있다는 것이다.
타운의 퇴폐풍조는 위험 수위를 넘어선지 오래다. 퇴폐는 더 이상 일부 계층에나 국한된 행위가 아닌 게 됐다. 가족이 외식을 하는 식당 카운터 주변에도 포르노성 잡지들이 즐비하다. 생겼다 하면 유흥업소다. 향락 업소다. 타운 안팎이 온통 퇴폐의 물결로 오염돼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청소년 문제도 이런 분위기와 결코 무관치 않다. 아니, 한인사회 전체에 깊이 스며든 본국형 퇴폐문화가 청소년들을 타락시키고 유흥가로 내몰고 있다고 보아야 한다. 당구장, 노래방, PC방, 카페, 나이트 클럽 등에 시도 때도 없이 청소년들이 몰려들고 있다. 이런 분위기에서 호스트 바 아르바이트 유혹이 손짓을 할 때 청소년들은 넘어가게 돼 있다.
퇴폐문화의 특징은 강한 전염성이다. 성인 문화의 퇴폐는 건강하지 못한 청소년 문화를 낳게 마련이다. 청소년을 호스트 바로 불러들이는 행위도 따지고 보면 병든 성인 문화에서 비롯된 것이다. 성인 문화에 문제가 있다는 이야기다.
부모가 잘못됐는데 자식이 이상이 없기를 기대하는 건 무리다. 청소년 문화의 건강은 바로 어른 사회의 건강과 직결된다. 이런 면에서 볼 때 청소년 문제는 바로 성인의 문제다. 사회 전체의 문제다. 오늘날 한인사회 청소년 문제는 그러므로 그들만의 문제가 아니다. 커뮤니티 전체의 문제로 한인사회 전반적 건전성을 높일 때 해결되어질 일이다.
방학이다. 생활이 흐트러지기 쉽다. 소년들이 유흥가를 배회하기 쉬운 계절이다. 유혹이 곳곳에 도사리고 있다. 유흥가를 배회하고 있는 청소년들. 그들이 내 자식이 아닌지 주변부터 돌아보아야겠다. 모두 함께 경각심을 드높여야 할 문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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