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FL 볼티모어 레이븐스가 주전 선수 14명을 방출해 끌어 모은 돈을 한 선수에 퍼부었다. 1일 미들라인배커 레이 루이스(27)와 NFL 사상 최대 계약금인 1,900만달러를 포함, 7년간 5,000만달러에 계약을 체결했다.
레이븐스는 이번 오프 시즌 샐러리 캡 문제 때문에 주전 선수 22명(킥커·펀터 제외)중 14명을 내보내며 대폭 물갈이를 했다. 그러나 아무리 큰돈을 들여서라도 2년전 수퍼보울 MVP로 뽑혔던 디펜스의 ‘핵’ 루이스는 잡아둬야 한다는 결정을 내렸다. 루이스의 에이전트인 루즈벨트 브라운은 이틀 동안의 협상에 걸쳐 NFL 사상 최대 규모의 연봉 패키지를 받아내는데 성공했고, NFL 역사상 쿼터백이 아닌 선수가 이 같은 대우를 받은 것은 처음이다.
레이븐스의 브라이언 빌릭 감독은 이에 대해 "레이가 떠나면 나도 같이 떠나겠다. 그런 운명이라면 충분히 감안할 용의가 있다"고 밝혔다. 처음에는 루이스에 라인배커급 대우밖에 해줄 수 없다며 실랑이를 벌였지만 끝에는 루이스가 포지션을 막론하고 리그 최고 스타급 대우를 받아야 한다는 에이전트 브라운의 주장을 받아들인 것이다.
마이애미대를 졸업한 루이스는 지난 96년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에서 레이븐스에 지명된 뒤 19.5 쿼터백 색(Sack)을 포함해 1,087 태클을 기록, 현 NFL 최고 미들라인배커로 평가되고 있다.
<이규태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