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FL을 대표하는 다기능(Multi-purpose) 러닝백인 세인트루이스 램스의 수퍼스타 마샬 포크(29)가 29일 팀과 7년간 4,395만달러에 계약했다.
이번 계약은 포크가 1999년 인디애나폴리스 콜츠로부터 트레이드되면서 램스와 맺었던 7년 4,515만달러의 오리지널 계약 중 남은 4년 분을 대체하는 수정계약으로 포크에게는 사실상 계약을 3년 연장, 선수 커리어를 램스에서 마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램스에게는 샐러리캡 부담을 덜게 하는 효과를 담고 있다. 또한 종전 계약에서 포크는 내년 시즌이 끝난 뒤 잔여계약을 무효화시키고 프리에이전트(FA)로 나설 수 있는 권리가 있었으나 이번 수정계약을 통해 램스는 그럴 우려를 덜게 됐다. 세부 계약조건은 발표되지 않았으나 소식통에 의하면 포크는 올해 사이닝 보너스 930만달러와 기본연봉 200만달러 등 총 1,130만달러를 받으며 2003년 370만달러, 2004년 400만달러, 2005년 570만달러, 2006년 575만달러, 2007년 600만달러, 2008년 750만달러를 받게 될 것으로 알려졌다.
NFL 최강의 파괴력을 자랑하는 램스 오펜스의 축이자 엔진 역할을 하고 있는 포크는 지난 2000년 NFL MVP를 차지했고 지난해에는 러싱과 리시빙을 합한 공격야드에서 4년연속 2,000야드를 넘어서는 사상 첫 NFL 선수가 된 명실상부한 현 NFL 최고의 공격수다. 지난해 1,382야드 러싱(12 터치다운)과 팀 최고의 83개 패스 리셉션을 기록하며 NFL 올해의 공격수로 선정된 포크는 5피트10인치, 211파운드의 다부진 몸매에서 나오는 탄력있는 파워와 스피드로 러싱은 물론 리시빙과 블로킹 등에서 모두 리그 최상급 기량을 뽐냈고 무엇보다도 상대방 디펜스를 읽는 비전이 탁월해 21세기 NFL 러닝백의 표준모델이라는 극찬을 받았다. 램스 사장 제이 지그먼트는 "이번 계약으로 마샬(포크)은 램스에서 캔튼(프로풋볼 명예의 전당)으로 직행하게 됐다"고 기쁨을 표시했다.
<김동우 기자>dannykim@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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