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나킬라노인센터와 모일릴리커뮤니티센터가 노인들을 위한 여가활동과 건강증진을 위해 운영해 오던 다양한 교양강좌 프로그램이 재정 고갈로 중단위기에 처했다.
라나킬라 노인센터의 경우 주정부로부터 12만5천달러의 지원이 중단됨에 따른 대책을 마련해야 하고 모일릴리 커뮤니티센터의 경우 10만5천달러 지원 손실로 더이상의 노인들을 위한 프로그램이 중단된다.
지난 10여년간 주정부가 지원한 이들 두 프로그램에는 4천여 노인들이 참여한 것으로 집계 되었다.
노인센터 프로그램에 대한 주정부 지원중단에 대해 벤 카에타노주지사는 "주정부 노인복지 관계자들이 노인센터를 소홀히 생각하는 것이 아니고 노인복지 지원의 우선 순위가 달라진 것"이라고 설명하고 주정부 노인복지 지원의 우선순위는 ‘거동이 불편해 스스로를 돌보지 못하는 노인들을 지원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통계상 하와이에는 60세이상 인구가 20만1천여명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되고 있는데 이같은 수치는 2010년에는 30만명으로까지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모일릴리 커뮤니티센터는 1천500명의 노인들을 위한 프로그램이 운영되어 왔지만 5명의 유급직원들이 일자리를 잃으면 노인들을 위한 프로그램 운영은 중단되고 자원봉사자들과 다른 재정지원의 도움으로 다른 커뮤니티 프로그램만 운영할 것으로 알려졌다.
2천500여명의 노인회원들이 활동하고 있는 라나킬라 노인센터 역시 주정부 지원금이 중단되면 노인들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 운영 중단이 불가피한 상태로 알려졌다.
주정부의 이같은 정책 변화에 대해 노인센터를 이용하는 노인들은 현재 주정부에 지속적인 지원을 호소하는 진정서를 보내고 있는데 한 노인회원은 "2000년 남편을 여의고 난 후 아무것도 남편을 대신할 수 없다고 생각하며 매일매일 남편을 그리며 살아왔다"고 밝히고 그러나 "라나킬라 노인센터에서 실시하는 프로그램에 참여하며 새로운 것을 배우고 새로운 친구들과 만나며 삶의 활력을 되찾고 있다"며 노인센터 프로그램의 지속적인 지원을 호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수경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