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세관 휴가철 맞아
15일부터 내달말까지
사치품 검사 대폭강화
금속탐지 신변검사도
여름 휴가철을 맞아 인천국제공항의 신변 및 휴대품 검색이 모든 탑승객을 대상으로 확대되는 등 호화 물품 등의 반입을 막기 위한 한국 세관의 휴대품 검사가 대폭 강화된다.
한국 관세청은 월드컵 대회 이후 여름 휴가철 해외여행자 증가 등으로 사치성 물품의 반입 증가가 예상됨에 따라 오는 15일부터 8월31일까지 한 달 반 동안을 ‘휴대품 검사 강화기간’으로 정하고 한국 방문자 및 해외 여행자들에 대한 검색을 크게 강화한다고 발표했다.
세관 당국은 이를 위해 승객정보 사전확인제도(APIS) 등 첨단 기법을 통한 검색을 강화하고 이 기간 특별 순회감시팀을 운영, 무분별한 사치 물품 반입에 대해 중점 검사를 실시하게 된다.
특히 인천국제공항에서는 모든 입국 항공편의 승객 전원에 대해 금속탐지기 신변 검색과 휴대품 X-레이 검색을 실시할 방침이라고 세관 당국은 밝혔다. 이에 따라 LA-서울 노선 등 미주지역 항공편을 통한 입국자와 여행객들도 모두 이같은 검색 절차를 거쳐야 하게 됐다.
세관 당국에 따르면 중점 검사대상은 ▲특별한 목적 없이 빈번히 출입국하며 물품 반입이 과다한 경우 ▲면세범위를 초과해 농축산물을 반입하는 경우 ▲고가물품을 세관 신고 없이 반입하는 경우 ▲마약, 총기류, 음란물 등의 밀반입 우려가 있는 경우 등이다.
이에 따라 한국을 방문하는 한인들은 골프채, 고가의 전자제품 및 보석류나 오해를 살 수 있는 위험물, 냉동육류·검은깨 등과 같은 농축산물의 휴대에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야 할 것으로 보인다.
관세청 관계자는 “올들어 주류와 카메라 등의 불법 반입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배 가량 증가하는 등 호화여행 행태가 심각해지고 여름휴가철에 유럽 등의 세일기간이 겹치는 등 사치물품 반입이 급증할 것을 우려 특별 단속을 실시하게 됐다”고 말했다.
<김종하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