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0여명의 유학생, 2,500여명의 한인 상인들의 영혼을 돌보는 교회가 되겠습니다”
한인이 많지 않다, 환경이 험악하다는 이유로 들어가기를 꺼려하는 워싱턴 DC에 한인들을 위한 최초의 한인침례교회가 탄생한다.
DC 북서쪽 3rd 스트릿에 위치한 ‘마운틴 사이나이 침례교회(에드윈 브라운 목사)내에 세워지는 ‘워싱턴 DC 한인교회’는 ‘가정교회를 통해 가난한 이웃들과 사랑을 나누는 성경적이며 초대교회상을 확립한다’는 비전을 갖고 힘찬 첫걸음을 내딛게 된다.
미국에 오기전 남미에서 도시빈민 선교를 담당했던 김재억 담임목사는 “흑인들을 상대하며 힘들게 사업하는 한인들이 많은 스트레스와 영적인 갈증 속에 고민하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며 “이들의 영성을 회복시켜주고 신앙 열정을 키우는 일이 교회의 주요 사역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물론 흑인이 다수 주민인 DC에 세워진 교회인 만큼 홈리스등 가난한 이웃도 주 선교대상이다. 4가에서 홈리스 사역을 하고 있는 평화나눔공동체(대표 최상진 목사)와는 앞으로 좋은 영적 협력 관계를 유지하게 된다.
DC한인교회의 사역은 경배와 찬양을 통한 예배회복, 풍성한 교제와 전도가 있는 가정교회 사역, 이민생활의 갈등으로 위기에 놓여있는 한인 가정을 위한 상담 사역등이 있지만 지역 특성상 선교와 구제가 강조되지 않을 수 없다.
이와 관련 김목사는 “교회 전체 재정의 50% 이상을 이웃에게 베풀어 빵과 함께 복음을 전하는 일에 힘쓰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를 위해 한흑 유대강화를 위한 프로젝트 개발, 지역 경찰서 방문, 블럭파티, 교도소 방문, 흑인 어린이와 청소년들을 위한 프로그램 개발 등 다양한 사역방안을 실시할 계획이다. 아파트 렌트, 차량봉사, 관공서 안내, 영어강좌 등 갓 이민온 한인들을 위한 서비스도 빼놓을 수 없는 사역들이다.
대전침례신학대학에서 M/Div를 마친 김목사는 베네주엘라 선교사, 파라과이 선교사, 브라질 쌍파울로 선교사등 남미에서만 11년의 담임목회 및 선교사 경력을 갖고 있다. 또 브라질 개혁장로회신학대학 실천신학교수, 워싱턴 장로회 총신 신학대학 교수 등을 역임하면서 제자훈련 및 전도학에 대한 탄탄한 이론적 실력을 검증받았다.
남미 선교를 마치고 2000년 12월부터 안식년차 북버지니아 훨스쳐치에 머무르던 김목사는 작년 말 최상진 목사를 알게 됐고 도시 빈민선교에 대한 열정과 비전을 다시 갖게됐다.
비록 피부 색깔은 다르고 언어도 다르지만 김목사가 소명을 갖고 해왔던 일이기 때문에 전혀 생소하지 않다.
7월 중순경 창립예배를 가질 예정인 ‘DC 한인교회’를 담임하는 김목사는 현재 평화나눔공동체에서 상담 및 심방 사역을 맡고 있다.
가족으로 김영금 사모와 아들 요셉군을 두고 있는 김목사는 “남미에서 자라다 보니 요셉이가 스페인어와 영어, 한국어에 모두 능통해졌다”며 “아들이 재능을 살려 성경 번역 선교사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문의:(571)245-63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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