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퀸즈장로교회, 주택조닝에 파킹장 개조 뉴욕시에 특별허가 신청
플러싱 프랭클린 애비뉴에 위치한 퀸즈 장로교회(담임목사 장영춘)가 주민들의 반대로 구입한 대지를 주차장으로 사용하는데 난항을 겪고 있다고 뉴욕 데일리 뉴스가 15일 보도했다.
데일리 뉴스에 의하면 이 교회는 8년전 건너편의 주택을 구입, 지난해 말 주차장으로 개조했으나 지난 13일 열린 제7지역주민회 공청회가 투표를 실시, 32:6(기권 1표)으로 이곳의 주차장 사용을 거부했다.
이 공간은 현재 주택(R3-2) 조닝으로 돼있으나 교회는 교인들의 주차난을 해결하기 위해 이곳에 18대의 자동차를 주차할 수 있게 바꿨고 뉴욕시에 특별 조닝 변경을 신청해 놓은 상태다.
퀸즈 장로교회는 이와 관련 지역주민들로부터 허가 서명 운동을 펼쳤으며 16일 헬렌 마샬 퀸즈보로장을 만나 1,000여장의 서명서를 전달하고 허가 필요성을 설명하게 된다.
이 교회의 프랜세스 장 영어부 담당목사는 "설계사들이 주차장으로 쓸 수 있다는 조언에 따라 이 대지를 구입했으나 나중에 그렇지 않을 수도 있음을 알았다"며 "뉴욕시에 특별 조닝 변경허가를 신청해 다음달 18일께 최종 결정이 나올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그는 "인근 사설 주차장과 일요일 사용 계약을 마치는 등 주차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하지만 주차장 사용 허가가 나오지 않으면 집회 때마다 스트릿 파킹이 부족해 주민들도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인근 주민들은 대지를 주차장으로 사용하게 되면 이 지역 부동산 가치에 부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고 또 지역 규모에 비해 종교단체 건물이 너무 커질 수 있다는 점 등 때문에 반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퀸즈장로교회는 1983년부터 현 장소로 왔으며 등록 교인은 4,000여명이다. 현재 교회 주차장은 105대의 자동차를 수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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