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문가 전망 "관광관련업 중심 회복세 접어들 듯"
뉴욕시 경기가 관광 관련업을 중심으로 올 여름을 기해 본격적인 상승세로 접어들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작년 9.11 사태 이후 관광객 급감과 각 회사의 대량 감원 등의 악재로 심각한 경제위기를 맞았던 뉴욕시는 지난달 호텔 투숙률이 작년 수준으로 회복되고 있는데다 올 여름 폐쇄됐던 자유의 여신상이 재개방될 것으로 보여 올 여름부터 관련 경기가 호전될 것으로 전문가들은 분석하고 있다.
연방 상무부의 관광여행산업 통계에 따르면 9.11 테러 이후 작년 10월 한달 동안 뉴욕을 찾은 외국 방문객은 2000년 같은 기간에 비해 34% 감소했으나 지난 1월에는 20%로 감소세가 둔화됐고 2월부터는 눈에 띄는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상무부와 관광업계 전문가들은 올해 말이나 내년 초순께는 뉴욕을 방문하는 해외 관광객이 지난 2000년 수준에 도달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최근 마이클 블룸버그 뉴욕시장은 뉴욕시 경제발전을 위해 자유의 여신상 오픈을 강력히 촉구하고 있고 각계의 요구도 거세 국립공원관리국이 7월말이나 8월께 재개방을 적극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엘리스 섬과 자유의 여신상이 있는 리버티 섬이 9.11 참사 이후 100일만에 오픈한데 이어 자유의 여신상이 재개방되면 두 섬을 찾는 연간 400만 명의 방문객이 다시 몰려 뉴욕시 경기 회복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루이스 호텔 회장이자 뉴욕시 홍보에 핵심역할을 하는 NYC & Co사의 차기 회장으로 내정된 조나단 티치는 "외국 관광객이 뉴욕을 방문해 지출하는 비용은 내국인에 비해 6배나 높아 올 여름을 기해 숙박, 소매, 요식업 등을 중심으로 뉴욕시 경제가 재도약할 것"이라며 "작년 한해 동안 뉴욕시를 방문한 관광객은 지난 2000년의 540만 명에서 크게 준 320만 명이었으나 올 여름부터 회복세에 접어들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NYC & Co측은 테러 이후 급감했던 뉴욕시 호텔 점유율은 지난달엔 작년 4월과 같은 수준으로 회복됐고 전체 호텔 객실료는 오히려 평균 10% 낮아져 관광객 유치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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