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수연씨, 학생지도 나서
▶ 내달 2일 모국결식아동돕기 달리기도
90년대 세계 여자 배드민턴계 여왕으로 군림하다 은퇴, 미국에 온 방수연(31)씨가 4년여만에 본격적인 사회활동에 나선다. 방수연(31)씨는 오는 6월2일 오후 3시 플러싱 메도우팍 호수 주변에서 열리는 ‘모국 결식아동돕기 달리기’에 펜싱 금메달리스트 김영호씨와 함께 참가, 행사를 이끌게 된다.
방씨는 이에 앞서 14일 퀸즈보로커뮤니티대학에 초청받아 체육과 학생들에게 배드민턴 시범 경기를 가지는 등 앞으로 활발한 대외 활동을 예고했다.
이날 시범은 이 대학 체육과 김영금 교수가 학생들에게 전문가로부터 배드민턴 기술을 배우게 해 수업 분위기를 높이기 위해 마련됐다.
체육학과생 17명은 방씨로부터 배드민턴 라켓 쥐는 법 및 동작 등 기본기를 배운데 이어 직접 게임을 갖기도 했다. 강의를 받은 학생 중 가장 연고자인 철 아우어 백(80)씨는 "유명 선수로부터 직접 강의를 받아 흥분된다"며 설명에 귀를 기울었다.
방씨는 "가르치는 것을 좋아하는데 미국 대학생을 만나게 돼 기쁘다"며 "앞으로 기회가 되는대로 이런 시간을 가지고 싶다"고 밝혔다.
한국 국가대표선수로 1996년 애틀랜타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따내는 등 90년대 세계 배드민턴계 여왕으로 군림했던 방씨는 현역 은퇴 후 결혼, 미국으로 왔다. 현재 의사인 남편 및 21개월된 아들과 함께 퀸즈 포레스트힐에 거주하고 있다.
한국의 배드민턴계 발전에 도움을 주기 위해 2개월마다 귀국, 대교눈높이 배드민턴 실업단을 지도하고 MBC 배드민턴 해설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또 월간배드민턴의 웹사이트(ebadminton.co.kr)에서 사이버 교실을 운영하고 있다.
방씨는 기회가 닿으면 뉴욕 한인들에게 배드민턴을 지도하고 싶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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