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클 블룸버그 뉴욕시장이 뉴욕시 213개 공립도서관의 예산을 15% 삭감하는 안을 상정, 한인이 많이 이용하는 퀸즈공립 도서관 등의 프로그램이 대폭 축소될 위기에 처해있다.
퀸즈 지역에 62개의 분관을 가지고 있는 퀸즈공립도서관은 블룸버그 시장의 삭감안이 통과되면 1,050만달러의 예산이 줄어들게 돼 무료 영어 교실과 직업훈련 등 이민자들을 위한 프로그램이 없어지거나 대폭 줄어들 것이라고 밝혔다.
퀸즈공립도서관의 게리 스트롱 관장은 14일 "도서관 이용자의 50%가 이민자로 이들을 위한 프로그램 운영 및 개발을 위해 노력을 해왔는데 뉴욕시의 지원이 줄어들면 운영에 차질이 올 것이다"고 밝혔다.
스트롱 관장은 또 예산삭감이 통과되면 52개 분관 도서관의 개장 시간과 방과후 프로그램 및 어린이들을 위한 구연동화 시간과 퍼펫쇼가 50% 축소되며 성인과 아동을 위한 도서 구입 배정액이 줄어들어 각각 6만권, 4만권씩 적게 구입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외에도 여름 도서클럽이 지난해에서 크게 줄어들어 1,000명의 회원만 받게 될 전망이라고 지적했다. 지난해는 2만2,000명의 어린이들이 도서클럽에 무료로 가입했었다.
한편 도서관 예산 삭감으로 뉴욕공립도서관과 브루클린 공립 도서관의 프로그램도 크게 축소 일부 서비스가 없어질 위기에 처했다고 뉴욕시 도서관 관계자들이 이날 반발하고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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