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북자들을 도와오다 9일 중국 연변에서 체포된 최모 선교사<본보 5월15일자 A1면>의 석방을 촉구하는 구명운동이 뉴욕을 비롯 미주 전역에서 전개될 전망이다.
뉴욕예술가곡연구회장이자 탈북난민인권보호협의회(회장 유천종 목사) 뉴욕지부 부회장인 서병선씨는 "최 선교사의 구속이 장기화할 경우 워싱턴, LA, 휴스턴 등 미 전역에 지부를 둔 탈북난민인권보호협의회를 중심으로 구명운동을 전개할 방침"이라며 "이를 위해 중국정부와 미 국무부에 미 시민권자인 최 선교사의 석방을 촉구하는 탄원서를 제출하는 방안을 강구 중"이라고 말했다.
뉴욕에서 발족을 추진중인 ‘작은 천사의 집’ 재단 관계자 10여명도 사태를 논의하고 구명운동에 동참하기 위해 조만간 대책 모임을 가질 예정이다.
탈북자들을 돕는 선교사들을 지원하기 위한 단체인 ‘작은 천사의 집’ 재단은 최 선교사가 체포되기 전까지 중국에서 오갈 데 없는 탈북 어린이들을 수용, 보살펴온 ‘작은 천사의 집’의 명칭을 따, 뉴욕에서 발족하기 위해 지난 4월 첫 모임을 가진 바 있다.
최 선교사의 체포소식은 뉴욕 한인들에게 많은 관심을 불러일으켜 본보 보도가 나간 후 뉴욕예술가곡연구회로 최 선교사의 안부를 걱정하는 전화가 쇄도했다.
서 회장은 "이번 사태로 탈북 난민 구제에 동포들이 좀더 관심을 가져주기 바란다"며 "21세기에 생각조차 할 수 없는 탈북 난민들에 대한 반인륜적 행위를 묵과하지 말고 북한 선교에 온 정성을 쏟을 때"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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