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의 손수범, 조예원씨를 포함 모두 5명의 한국계 영화인들이 제29회 학생 아카데미상 후보에 올랐다.
연예부문 전세계 최고 권위를 자랑하는 아카데미상의 한 부분인 29회 학생 아카데미상에는 모두 32명이 부문별 작품상 후보로 올랐다.
미국내 300여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지역 예선을 거쳐 학생 아카데미상 최종 후보에 오른 한국인은 뉴욕대 영화과에 재학 중인 손수범(얼터너티브 부문)씨와 스쿨오브 비주얼 아트에서 컴퓨터 아트를 전공 중인 조예원(애니메이션 부문)씨 외에 김찬수(USC, 애니메이션 부문), 그레이스 리(UCLA, 내러티브 부문), 이혜영(텍사스 오스틴 대학, 내러티브 부문)씨 등이다.
손씨는 뉴요커들의 바쁜 움직임을 8분짜리 필름에 담은 실험영화 ‘섬에서 섬으로’(From Island to Island)를 출품, ‘얼터너티브(Alternative) 영화’상 후보에 올랐다.
이 영화는 뉴욕주 및 푸에르토리코 지역예선에서 얼터너티브 부문 1위를 차지했고 지난해 오하이오주에서 열린 애신스 영화제에서 최우수 실험영화상을 수상한 작품이다.
손씨는 또한 단편영화 ‘물 속의 물고기는 목마르지 않다’로 칸느 영화제 비경쟁 부문에 초청됐다.
조씨는 단편 컴퓨터 그래픽 애니메이션인 ‘트리레마(Trilemma)’로 김찬수씨와 함께 애니메이션 부문 결선에 진출했다.
이 작품은 오는 6월21일(오후 10시)과 23일(오후 2시) 뉴욕에서 활동하는 독립영화 감독들을 특집으로 소개하는 PBS 프로그램인 ‘릴 뉴욕’(Reel New York)을 통해 방영되며 7월 ‘시그그래프(SIGGRAPH) 2002’의 아트 애니메이션 부문에 선정돼 텍사스 샌 안토니오에서 상영될 예정이다.
미주리에서 출생한 한인 2세 그레이스 리씨는 단편 영화 ‘배리어 디바이스’(Barrier Device)로 이혜영씨와 함께 ‘내러티브’(Narrative) 부문 수상 후보에 진출했다. 이 영화는 12일 막을 내린 제1회 뉴욕 트라이베카 영화제에 출품된 작품이기도 하다.
그는 칸느영화제와 프랑스 여성 영화제 등에서 상영된 바 있는 ‘Girl Meets Boy’와 ‘The Ride Home’을 만든 감독이다. 한편 주최측인 ‘아카데미 오브 모션 픽처 앤 사이언스’는 이달 말 후보들을 대상으로 부문별 금, 은, 동메달 수상자를 결정, 6월9일 LA 사무엘 골드윈 디어터에서 시상식을 개최하고 수상작을 상영한다.
■ 학생 아카데미상이란?
대학생들의 오스카상인 학생 아카데미상(Student Academy Awards)은 미국에서 학생 영화 부문에서 가장 영예로운 상으로 알려져 있다.
스파이크 리와 개리 나도, 밥 세이겟, 트레이 파커, 괴물주식회사로 오스카상을 수상한 존 래스터와 로버트 지맥키스 등이 이 상을 거쳐갔다. .
매년 300여 개 대학 재학생들이 치열한 경합을 벌이는 이 상은 재능 있는 영화학도들을 발굴하기 위해 아카데미측이 제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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