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터넷 통해 기록 도용, 각지서 매매 범죄 국제화
도난 당한 수만 개의 신용카드 번호가 인터넷으로 팔려나가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특히 인터넷 거래를 통해 도난 된 신용카드 번호는 러시아나 동유럽, 아시아 등지에서 매매되고 있는 등 범죄가 국제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문제가 심각한 것으로 조사됐다.
컴퓨터 보안 전문가들에 따르면 이 같은 범죄는 온라인 쇼핑몰 업체의 컴퓨터 시스템에 접속 후, 방어벽을 뚫고 들어간 후 한번에 수천 개의 신용카드 기록을 훔쳐내고 있다는 것.
이런 범죄가 현재 얼마정도의 손실을 입히고 있는 지 정확히 추정하기는 어렵지만 최근 한 회사의 조사는 신용카드 절도로 인한 피해액이 약10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보고 있다.
개인사업자들의 경우에는 더 큰 피해를 당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000년 1월에는 러시아의 한 해커가 인터넷 음악판매업체의 데이터베이스로부터 신용카드 정보를 빼낸 뒤 10만 달러를 요구해 FBI가 사이트를 잠정 폐쇄한 바 있다. 이런 문제는 작은 사업자에만 해당하는 것은 아니다.
비자와 마스터카드의 경우 전체거래의 0.25%정도가 사기에 해당하는 것으로 나타나 오프라인의 0.08%, 0.09%에 비해 극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앞으로 신용카드로 물건을 구매하는 소비자들이 업체들의 신용도와 보안 관련 안전도를 충분히 점검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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