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는 자기 페이스로 운동할 수 있고 나이가 들어서도 계속할 수 있으며 사람들을 사귈 수 있다는 장점이 있죠."
8일 클리어뷰 골프코스(파 70)에서 열린 대뉴욕지구 한인상록회 주최 창립 28주년 기념 및 제1회 노인복지기금 모금 골프대회서 3오버파 73타로 메달리스트의 영예를 차지한 김주호(47·사진·뉴저지 노우드 거주)씨의 골프 예찬론이다. 이날 김씨는 버디 2개, 보기 5개로 3오버파를 쳤는데 평소 6오버파 정도의 실력이라고.
골프 구력이 18년인 김씨는 83년 미국에 와서 이듬해부터 골프를 시작했는데 당시 미국인 회사에 다닐 때 회사가 끝나면 곧바로 연습장에 달려가 클럽을 휘둘렀다고 한다.
자신의 최고 기록은 2언더파로 8년 전인 96년과 지난해 두 차례 등 모두 3번을 기록했다. 한인골프대회 메달리스트 경력은 지난해 팰리세이드파크 한인상공회 주최 대회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
"제 경우는 골프를 독학으로 배웠는데 성적이 빨리 늘지 않아 어려움이 많았다"며 "골프를 시작하려면 좋은 레슨 프로를 만나 제대로 스윙을 터득하고 개인적으로 열심히 노력해야 한다"고 충고했다.
김씨는 골프 관련 서적과 잡지를 정기 구독해 열심히 읽으면서 요령을 터득해 나갔는데 요즘도 인터넷(www.pgatour.com)을 통해 각종 골프 이론과 연습 방법을 배우고 있다. 평균 250~260야드 거리를 자랑하는 드라이버샷이 가장 편하게 느껴진다고 한다.
컴퓨터 관련 업종에 종사하다가 요즘 잠시 일을 쉬고 있다는 김씨는 이 틈을 이용해 주중에 평균 3번 필드에 나가고 2번 정도 연습장을 찾는다.
가장 좋아하는 골퍼는 ‘역시 타이거 우즈’라고 답한 김씨는 이번 대회서 부상으로 받은 대형 TV를 즉석에서 상록회에 기증해 선행도 ‘메달리스트 감’이었다는 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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