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인물
▶ 김기택 동물전문의, 분야최고 손꼽혀
뉴저지 릿지필드팍 동물병원의 김기택 동물전문의는 미국 내에서 페릿(Ferret) 전문가로 손꼽힌다.
페릿은 족제비의 일종으로 최근 개와 고양이에 이어 가장 인기가 높은 애완동물이다. 육식동물이지만 영리할 뿐만 아니라 사람과 쉽게 친숙해지기 때문이다. 지난 2-3년 사이 페릿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모여 만든 협회와 전문잡지들이 우후죽순으로 생겨나고 있을 정도다.
김 전문의가 페릿과 친숙하게 된 계기는 7년 전 페릿쉘터에서 자원봉사를 하면서부터다.
서울대 수의학과를 졸업하고 세계에서 가장 큰 동물병원인 맨하탄의 ‘애니몰 메디칼센터’에서 수료한 뒤 미주리대학원을 졸업한 김 전문의는 이 쉘터에서 자원봉사를 하면서 수많은 수술을 하다보니 자연히 이 분야에 최고 경험자가 된 것.
페릿 전문가로 알려지면서 미 전역의 동물전문의들이 페릿 치료 및 수술에 관한 문의를 해오고 있으며 환자들이 2시간 이상 떨어진 곳에서 찾는 경우도 흔하다.
현재 펜실베니아주립대 및 공군병원과 공동으로 동물의학 관련 리서치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있으며 각종 동물의학 잡지에 페릿에 관한 기고도 하고 있다.
동물을 키우는 한인들이 늘고 있다고 말하는 김 전문의는 그러나 한인 가정의 애완 동물들이 정신적 불안 증상이 많이 나타나고 있다고 지적했다.
맞벌이하는 가정이 많아 동물들을 잘 돌보지 못하면서 홀로 있는 시간이 많은 동물들이 다른 사람이나 동물들과 친해지지 못하고 과격한 행동을 하게 되는 원인이 된다는 것.
또 그는 애완 동물을 키울 때 광견병이나 복합예방주사를 일정에 맞게 맞추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최근 버겐카운티에서 2번째로 큰 동물병원을 개원한 김 전문의는 ‘동물 호텔(Boarding)’과 ‘동물미용(Groomming)’, 동물 음식 등을 만드는 ‘펫 프로덕션’ 등 다양한 프로그램도 함께 운영하고 있다. 문의;201-814-00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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