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저지 한인들은 사회생활 적응에 적잖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뉴저지 여성사회봉사센터(AWCA, 구 뉴저지 한인 YWCA)가 최근 발표한 가정상담소 현황보고서(7/1/01~2/28/02)에 따르면 사회생활 적응에 어려움이 있다고 밝힌 케이스가 102건으로 가정·생활상담 중 부부관계 갈등(106건)에 이어 두 번째로 많았다.
한인상담소를 찾아 직장에서나 사회생활에 적응의 어려움을 상담한 케이스는 2년전만 해도 전무했다는 점에서 이번의 보고는 충격적이다.
AWCA 상담 담당 박경순 심리학 박사는 "사회 적응의 어려움을 하소연하는 한인들이 늘고 있다. 이들은 대부분 과도한 스트레스를 받고 있으며 심하면 불안감이나 노이로제 증상까지 동반하고 있다. 상황이 악화되기 전 전문가들과 상담, 원인과 해결책을 찾는 것이 시급하다"고 밝혔다.
상담소에 접수된 사회적응 어려움은 동료나 상사와의 갈등이 가장 많은 부분을 차지했다. 또 미국인 직장에서 문화와 언어 차이로 타 인종과의 관계를 제대로 유지하지 못하거나 업무에만 몰두, 대인관계를 소홀히 하다 따돌림을 당하는 경우도 있었다.
특히 한국에서 좋은 직장에 다니다 미국에 와 새 출발했으나 적응이 안돼 직장을 그만둔 케이스도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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