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러싱의 퀸즈 식물원이 9일 정문의 조각 설치기념 테이프 커팅 행사를 갖는 등 재단장했다. 퀸즈 식물원은 39에이커의 식물원 울타리를 새 것으로 교체하고 정문에 철로 만든 20피트6인치 크기의 나무조각을 설치하는 등 분위기를 새롭게 했다.
식물원은 또 서클가든(Circle Garden)에 무궁화, 동백나무 등 25종류의 한국 꽃나무를 심어 한인들의 안식처로 가꾸기로 했다. 서클 가든은 직경 40피트 크기의 원형정원으로 한인후원회의 지원으로 한국 식물들로 새롭게 꾸며진다.
방준재 내과전문의 포함 박윤용, 김준택, 신석호씨 등 한인 10명으로 구성된 퀸즈 식물원 한인후원회는 서클가든과 자매결연을 맺고 지난 2일 5,000달러를 기부한데 이어 1년 동안 이곳을 한국 정원으로 가꾸기로 했다.
분수대 자리였던 서클가든은 1995년 12월부터 2년동안 한민족 통일 기념탑이 임시 자리잡고 있었던 곳으로 한인 사회와는 이미 인연을 갖고 있다.
특히 서클가든은 이 식물원에서 여름 뮤직페스티벌 등 큰 행사가 열리는 그레잇 론과 이웃하고 있으며 5개의 벤치가 세워져 있는 등 안식처로 적당한 조건을 갖추고 있다.
퀸즈 식물원에서는 서클가든을 예전에는 ‘새벽의 여신’, ‘야생화’, ‘슈막’ 등 주제 정원으로 가꾼 바 있으나 얼마전부터는 편의상 한국 정원으로 부르기도 한다.
이 식물원 수잔 라세르트 원장은 "한인 후원회의 지원으로 서클가든을 새롭게 꾸미게 돼 기쁘다"며 "한국에서 자라는 식물을 많이 심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헬렌 마샬 퀸즈보로장, 존 리우 시의원, 뉴욕시 문화국 수잔 로스사일드 부국장, 뉴욕시 공원·레크리에리션국의 애드리안 베네프 국장, 플러싱 디벨롭먼트 센터의 김광식 대표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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