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업자원부, 2010년까지 점유율 2%로 높이기로
한국 산업자원부는 한국 기업의 미국 정부 조달시장 점유율이 0.2%(2000년 기준), 유엔 조달시장 점유율도 0.03%(2001년 기준)에 그치는 등 매우 미흡하다는 지적<본보 4월4, 26일자 A1면> 등에 따라 거대한 전세계 국제조달시장(연간 2조달러, 미국 정부 조달시장은 연간 3,000억달러)에 적절하게 대처할 방침이라고 최근 밝혔다.
이와 관련, 산업자원부 신국환 장관은 미국시장에서의 수출 및 투자활성화를 위해 14∼15일 뉴욕을 방문, 코리아 소사이어티의 한국경제·투자설명회에 참석하고 한국 주재상사, 금융기관 대표 20여명 및 KOTRA, 무역협회, 전경련, 수출입은행 등 무역유관 기관 대표와 간담회를 가질 계획이다.
산자부는 2010년까지 한국기업들의 국제조달시장 점유율을 2%대로 높이기 위해 다양한 대책을 수립키로 했다. 이에 따라 산자부는 미국 정부조달시장에 대한 한국기업의 진출기반조성에 중점을 두고 KOTRA와 협력 ▲정부조달 시장 설명회·상담회 확대시행 ▲해외현지에이전트 확보 및 교포무역인 조달네트워크 구축 ▲입찰정보나 입찰등록 관련 각종 정보를 종합적으로 제공할 수 있는 정부조달통합정보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다.
산자부는 한국 기업들이 국제 정부 조달시장에 제대로 진출하지 못하는 것은 정보인프라 미비로 조달절차를 지나치게 복잡하고 어렵게만 인식한데다 대부분의 국가들이 자국산 제품 우선구매 또는 자국기업과의 컨소시엄 구성 등을 사실상 의무화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했다.
이와 관련 KOTRA 뉴욕무역관은 "오는 9월10일 크리스찬 사운더스 유엔 조달국장을 서울로 초청, 유엔 조달시장 진출 설명회를 개최할 예정"이라며 "유엔과는 별도로 미국 정부조달 시장 진출 프로그램과 연계, 모든 입찰정보를 편리하게 제공하는 정보전파 시스템 구축도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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