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민족포럼재단(의장 김일평 교수, 이사장 안충승 박사)이 주최하고 뉴욕한국일보가 후원하는 국제학술회의 ‘더불어 살 한민족 포럼’의 전야제가 화려한 문화행사로 꾸며진다.
한민족포럼재단은 15, 16일 개최할 ‘한민족 포럼’에 하루 앞선 14일, 해외 및 미국내 각지에서 모이는 포럼 참석자들과 제임스 맥그리비 뉴저지 주지사 등 외국인들에게 미국계 한국인들의 우수한 전통문화를 선보이기 위해 수준 높은 한국 국악공연을 준비하고 있다.
전야제 문화공연에는 대한민국 대통령상을 수상한 판소리의 대가 문옥주 선생, 프랑스 국제문화제에서 ‘살풀이’로 최우수 전통무용상을 수상한 이선미 선생이 참가, 한국의 소리와 가락, 율동을 선보일 예정이다. 뉴욕의 한국무용회도 장고춤과 부채춤, 어우동을 공연하게 된다.
또 이날 행사에는 전통국악 공연과 더불어 동국대 손인화 교수가 한국 가요를 소개하는 등 과거와 현재, 전통과 변화 속에 조화를 이루며 발전해 가고 있는 한국의 공연문화를 보여줄 예정이다.
이외에도 15일 저녁에는 월드컵 개최를 기념해 특별 제작된 총체극 ‘나비야, 저 청산에’가 대형 스크린을 통해 미국내 첫선을 보인다. 사물놀이 한울림(예술감독 김덕수)이 총지휘하고 뉴욕출신 무용가 손정아씨가 주인공 황진이 역을 맡아 열연한 이 총체극은 지난달 국립극장에서 막이 올라 ‘지구촌에 보여주는 국악의 모든 것’이란 호평을 받으며 성공적으로 초연된 바 있다.
’황진이, 구도자의 일생’이란 부제가 붙어 있는 이 총체극은 기생 또는 명기 정도로만 알려져 온 황진이를 파란만장한 삶을 통해 유, 불, 선 사상을 두루 천착하며 자아완성을 구했던 예인으로 승화시켜 화제를 모으고 있는 작품이다.
한편 한민족포럼재단은 14일 전야제에서 학술회의 참가신청을 받으며 등록자에게는 지난 2000, 2001년에 개최된 세계한민족포럼과 북한경제개발포럼 종합보고서 ‘더불어 살야야 할 한민족’ 책자를 제공한다.
전야제와 학술회의 기간동안 참가자들의 교통편의를 위해 플러싱과 포트리에서 행사장까지 연결하는 셔틀버스도 운행한다. 자세한 문의는 718-278-4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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