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지렌트카, 교통사고 한인 피해자 보험업무 무료 대행
뉴욕 이지(EZ) 렌트카(사장 염영환)가 교통사고 한인 피해자들의 보험 업무를 무료로 대행하는 한편 사고 처리 과정에서 억울한 부분까지 해결해 주위로부터 칭찬을 받고 있다.
뉴욕 지역 유일한 한인 렌트카 회사인 이지 렌트카의 염영환 사장은 8일 "영어가 서툰 한인들은 교통사고 피해자가 가해자로 바뀌는 바람에 보험 혜택을 전혀 받지 못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며 "복잡한 서류 처리 과정과 언어 장벽 때문에 이를 바로잡지 못하고 그대로 손해를 감수하는 사람이 많아 이를 대행하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이지 렌트카를 찾아온 박모(68·플러싱 거주)씨 경우가 대표적인 예다. 박씨는 지난해 10월16일 자신의 미니밴을 몰고 브루클린 킹스 하이웨이를 달리다 갑작스레 오른쪽 서비스 도로에서 튀어나온 승용차에 받히는 사고를 당했다.
흑인 여자가 몰던 가해 자동차는 일방통행 도로를 역주행하는 위반까지 저질렀다. 그러나 나중에 알고 보니 경찰 보고서에는 박씨가 가해자로 둔갑해 수리비와 수리 기간 동안 차량 임대료 등의 보험혜택을 전혀 받을 수 없게 돼있었다.
이를 전해들은 염 사장은 박씨를 도와 경찰 보고서를 정확하게 다시 만들었고 가해 운전자의 보험회사로부터 보험료를 받기 위해 주정부의 보험국에 중재신청 서류를 접수하기로 했다. 염 사장은 "처음에 잘못된 경찰 보고서를 믿고 가해자가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고 있지 않다"며 "주정부의 중재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소액재판으로도 박씨의 보험금을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염 사장은 "영어가 서툴러 교통사고 피해를 당하고도 엉뚱하게 가해자로 둔갑하는 경우가 10건 중 1건 정도다"며 "피해액이 미미할 경우 ‘그냥 내가 손해보고 말지’하면서 포기하는 한인들이 많은데 이지 렌트카에서 적극적으로 도와주겠다"고 말했다.
특히 "사고 피해자는 차량 수리비와 치료비는 물론 차량 수리 기간 동안 렌트카를 임대한 비용을 모두 상대 보험회사에 청구할 수 있는 사실을 모르는 한인들이 많다"고 덧붙였다.
박씨는 "교통사고 처리부터 보험금 청구 등의 절차를 잘 모르는 데다 영어까지 서툴러 어려움이 많았다"며 "사고를 당하고도 수리비 등으로 개인 돈 3,500달러를 지출했는데 이지 렌트카의 도움으로 보험료를 받을 수 있을 것 같아 너무 고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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