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남전에 참전했던 뉴욕 일원의 한인 참전용사들이 주축이 된 "재미월남참전유공자전우회"가 발족돼 참전용사들의 복지를 위한 활발한 활동이 기대된다.
지난 5일 12명으로 구성된 발족 위원회 위원들의 만장일치로 초대 회장으로 선출된 월남전 참전용사인 피터 성 회장(사진)은 "우선 국가를 위해 목숨을 아끼지 않았던 참전용사들이 정당한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하는데 중점을 두겠다"며 "올 10월1일자로 만 70세가 되는 참전용사들은 미국에 거주하더라도 한국정부로부터 생계 보조금과 사망 시 장례보조금을 지급 받을 수 있고 국립묘지에 안장될 수 있는 자격이 부여된다"며 "이번에 발족된 전우회는 수 백 여명에 달하는 뉴욕 일원의 참전용사 동포들이 한국 정부의 혜택을 받을 수 있게끔 각종 업무를 대행하는데 차질이 없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성 회장은 또 "한국정부의 혜택이 너무 미약해 미국에 거주하는 참전용사들과 힘을 합쳐 한국정부와 국회 등을 상대로 국가 유공자를 위한 정책 마련을 촉구하는데도 관심을 쏟겠다"며 "국가의 부름을 받고 전쟁에 나서 각종 부상과 휴유증에 시달리는 참전용사들에게 동포사회의 적극적인 관심과 성원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전우회(문의 212-255-6969)에는 참전용사 후원과 공동 봉사활동을 위해 일반 동포들도 명예회원으로 가입할 수 있으며 정회원은 여권복사본과 호적등본, 참전증서, 명함판 사진 2매 등을 가입 신청서와 함께 제출하면 된다.
오는 10월1일부터 발효되는 한국정부가 제정한 국가유공자 예우에 관한 관계법 혜택을 받으려면 한국 보훈처에 사전 신고를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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