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루클린 한인사회가 2개의 한인회를 실감하고 있다.
제 10대 회장 선거를 놓고 반쪽으로 두 동강이 나버린 브루클린 한인 사회는 각자 총회를 공고하고 회장 당선을 공고하는 등 서로를 아예 무시하고 2개의 한인회를 운영해 나가고 있는 것.
브루클린 한인회 제 9대 회장인 송군하 회장의 지지를 받고 있는 상임위원회(위원장 박우남)는 "제 10대 회장 선거에 회장 윤준상, 부회장 이근옥 후보가 단독 입후보함에 따라 무투표 당선을 공고한다"고 6일 밝혔다.
한편 이종선, 이태용, 성대덕 전 회장들의 지지를 받고 있는 브루클린 한인 비상대책 위원회는 7일 오후 8시 30분 플러싱 소재 크리스탈 볼룸에서 임시총회를 개최하고 따로 제 10대 회장을 선출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 익명을 요구한 브루클린의 한 한인은 "일단 한인회가 두쪽으로 나눠졌으니 앞으로 누가 더 브루클린 한인사회를 위해 봉사를 많이 하느냐에 따라 정통성이나 존재가치가 결정되지 않겠느냐"며 "그러나 추후에 관계자들이 화해를 통해 단결된 브루클린 한인회의 모습을 보여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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