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GM, ‘대우모터아메리카’ 인수대상 제외
▶ 부품 공급 끊기고 애프터 서비스 못받아
대우자동차의 현지법인 ‘대우모터아메리카’(DMA)가 제너널모터스(GM)의 인수대상에 제외된 가운데 최근 대우차를 구입한 소비자들의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한국으로부터 자동차 부품 공급이 끊기면서 대우차 고객들이 애프터 서비스를 제때 받지 못하는 사례가 속출하고 있다.
특히 일부 지역 고객 경우 딜러 서비스업소들이 문을 닫으면서 부품을 폐차 처리장을 헤매며 구하고 있는 실정이다.
지난 98년도 대우 레간자를 구입한 회사원 김모(41, 잭슨하이츠 거주)씨는 최근 기아변속 문제가 있어 대우차 지정 정비센터에 수리를 의뢰했다. 하지만 이 센터는 이미 1개월 전 문을 닫은 상태여서 다른 수리 센터를 찾아보았으나 역시 마찬가지였다. 할 수 없이 김씨는 폐차 처리장에 문의해 필요한 부품을 구입해 수리해야만 했다.
지난해 말 대우차 라노스를 구입한 정모(34, 플러싱 거주)씨도 마찬가지 케이스. 최근 머플러가 고장나 구입한 딜러에 찾아가 교체를 요구하자 부품을 공급받기 위해서는 1∼2달 이상 걸린다는 얘기를 들었다.
정씨가 급히 차를 사용해야 한다면서 강력히 요구하자 점포측은 태도를 바꿔 자기 업소에서 판매한 차량이 아니므로 책임이 없다며 제조업체와 연결시켜 줄테니 직접 알아서 하라는 말만 되풀이했다.
이처럼 기존 대우차 고객들의 피해가 갈수록 커지면서 서비스 운영이 파행으로 치닫자 대우모터아메리카(DMA)측도 이에 대한 대책을 강구하고 있다.
DMA측 한 관계자는 "매각 협상에서 DMA가 배제되면서 그동안 부품 애프터 서비스 등 고객들에게 많은 불편을 끼친 점을 인정한다"며 "현재 한국 채권단과 GM측에 고객 서비스 부문에 대한 지원을 강력히 요구한 상태"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실질적 결정권자인 GM측이 애프터 서비스 부문 지원 만큼은 긍정적으로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며 "빠르면 2∼3주 내로 정상적인 서비스 업무가 이뤄질 것"으로 내다봤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