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단동기독병원 상주선교사로 백의종군 박세록 장로
지난 14년동안 북한주민들과 중국 국경지역인 단동, 또 러시아의 우스리스크, 중국의 훈춘과 장백등지에서 북한동포와 탈북자, 중국동포, 현지한족까지를 대상으로 광범위한 ‘북방의료선교’를 펼쳐 온 박세록장로(63. SAM 의료복지재단 대표).
그가 39년간 몸담았던 산부인과 전문의(북가주 VA메디칼센터 부인과 과장)와 UC데이비스 의과대학 임상교수직을 전격적으로 내놓고 5월부터 단동 기독병원 상주 선교사로 재출발했다.
박장로는 지난 2월 그동안 재직한 병원과 대학측에 사표를 제출했고 그를 중심으로 한 SAM의료복지재단이 압록강과 두만강변에 건설한 단동 기독병원(신의주시 바로 앞)과 여러지역 진료소들의 의료봉사와 선교에 전념하기 위해 지난달 26일 중국으로 출발했다.
그의 북방선교사 파송예배는 지난 25일 그가 재직하던 북가주 리치몬트 한인침례교회(담임 배훈목사)에서 열렸다.
그는 앞으로는 한방과 치과시설까지 완성되어 이번달부터 개원, 진료를 개시하는 단동기독병원(CMWM)에 상주하며 활성화 시킬 예정이며 부설기관인 ‘여성클리닉’에서 부인과 진료를 도맡게 된다.
“39년동안 생명처럼 알고 일하던 학교와 병원일을 그만두면서 개인적으로는 아쉬움과 섭섭함등이 왜 없겠습니까? 그러나 단동과 압록강, 두만강에서 생명을 살리는 일이 너무 커지면서 내가 미국에서 앉아 있을 수만은 없게 되었습니다.
그래도 좀더 건강할 때 좀더 일할 수 있을 때 그만 둔 것이 얼마나 감사한지 모릅니다”
그는 앞으로 단동기독병원에 주로 상주하면서 단동과 구소련, 중국의 진료실, 처소교회, 제자훈련소등을 운영하는 선교사와 자원봉사자들을 격려하며 세계각지로 다니면 집회, 강연하는 것으로 대부분의 시간을 봉사할 예정이다.
“사랑의 빚진 자가 그 사랑을 조금이라도 갚고 그로 인하여 신의주, 만포, 혜산 등의 북한 동포들이 살 수 있다면 그것으로 나의 작은 노력은 아름다운 열매를 맺은 것입니다. 더 많은 형제자매의 기도와 헌신이 있기를 호소합니다”
박장로는 SAM의료복지재단에서 구성한 제 8차 단기의료선교단원과 함께 지난달 26일부터 5월초까지 단동 및 장백, 블라디보스톡, 집안등지의 진료소에서 수많은 탈북자와 한국인동포, 현지인들의 진료를 담당했다.
또 5일부터 7일까지는 한국의 남서울교회에서 열린 샘코리아선교대회(주제 강을 건너 세계선교로)에 예종탁목사, 박은조목사, 이성희목사, 이동원목사, 권성수목사, 이순옥집사(탈북자)등과 함께 강사로 북방선교의 필요성을 호소했다.
또 지난해 조직된 SAM지부(지부장 이민희)가 주관하는 ‘SAM LA 2002 선교대회(6월 10일과 11일 동양선교교회와 베델한인교회에서)’에서도 북방선교 동참자들과 느헤미아 기도운동 1만명 회원을 위해 기도하게 된다.
SAM LA 2002 선교대회의 강사는 박장로 외에도 김홍도목사(금란교회 담임), 이순옥집사(탈북 귀순자)가 각각 서울에서부터 참석한다. 또 특별찬양은 정종원목사(동양선교교회 열린예배 담당)와 한웅재씨의 ‘꿈이 있는 자유’가 맡는다. <이정인 기자>
jungilee@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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