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흑 연대기구(OAKS·대표 소니아 장)가 주최한 ‘제3회 장학기금 모금의 밤’이 3일 퀸즈 서울플라자 크리스탈 볼룸에서 열렸다.
LA 4.29 폭동 10주년을 맞아 열린 이날 행사에는 ‘내셔널 액션 네트워크’(NAN) 회장인 알 샤프톤 목사와 와트 워커 이사장, 연합감리교세계선교회(GBGM) 부회장인 강영숙목사 등 한·흑 커뮤니티의 각계 인사 200여명이 참석, 성황을 이뤘다.
소니아 장 회장은 인사말에서 "지난 10년전 LA지역에서 일어난 두 민족간의 마찰은 매우 유감스럽고 불행한 사건이었다"며 "앞으로 같은 소수 민족으로서 두 커뮤니티가 서로 상부상조하고 융화하는 데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알 샤프톤 목사도 축사에서 "양 커뮤니티의 중요한 가교 역할을 하고 있는 한·흑 연대기구에 박수를 보낸다"며 "두 민족간의 화합과 단결을 위해 이같은 노력을 꾸준히 펼쳐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앞서 OAKS는 ‘올해의 커뮤니티 연대상’ 시상식을 갖고 로이스 도웨이 GBGM부회장과 진 핫지 WCBS 방송국 디렉터, 마리아 허 OAKS이사, 베티 박 만나레스토랑 사장 등 4명에게 상패를 수여했다.
한편 이날 행사를 통해 약 2만 달러를 모금한 OAKS는 대학 진학을 앞둔 한인, 흑인, 히스패닉계 학생 중 성적 및 사회봉사활동이 우수한 학생들을 선정, 장학금으로 전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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