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가 다임러 크라이슬러와 5일 승용차 엔진 합작사 설립을 위한 조인식을 갖는다.
이날 조인식에는 정몽구 현대·기아차 회장, 김동진 사장을 비롯 위르겐 슈렘프 다임러 크라이슬러 회장, 디이터 제체 CEO 등 관계자들이 참석할 예정이다.
3일 현대차 관계자는 "5일 조인식을 가진 뒤 올 하반기에 미국에서 엔진 합작법인을 설립할 계획"이라며 "다임러 크라이슬러와 미쓰비시에 쏘나타 후속모델로 개발중인 ‘NF(프로젝트명)’의 엔진 설계도면을 제공하는 대신 5년간 수백 억원의 로열티를 받게 된다"고 밝혔다.
합작법인은 다임러 크라이슬러의 앨라배마 엔진공장에서 1,800∼2,400cc급 가솔린 엔진을 연간 50만∼100만대 수준으로 생산, 오는 2004년부터 미쓰비시 일리노이 공장에서 생산하는 중형차 ‘갤란트’, 현대차 앨라배마주 공장의 ‘쏘나타’에 탑재할 예정이다.
현대차는 또 3,000cc급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엔진과 상용차용 엔진에 대한 협력을 확대하는 한편 다임러 크라이슬러사로부터 5,000억원을 받고 전주공장 지분 50%를 양도, 올 연말까지 상용차 합작사를 설립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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