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실제 골프친 한인들 회견
▶ ’홍걸씨 골프’ 명백한 오보
샌디에고에서 운송업을 운영하는 김명훈(50)씨에 이어 김씨와 함께 골프를 쳤던 부동산 중개업자 신종찬(48·세리토스)씨와 댄 김(38·한국명 김민진·샌디에고)씨도 2일 팔로스 버디스 골프클럽에서 지난달 25일 오후1시48분 실제로 골프를 친 사람은 자신들밖에 없다고 말했다.
신종찬씨는 이날 본보를 비롯한 내외기자들과의 기자회견을 자청, “그날 그 시간대에 골프를 친 한인은 우리밖에 없었다”며 “홍걸씨나 최성규씨의 얼굴조차도 모른다”고 강조했다.
신씨는 “이틀전 김명훈씨로부터 골프를 치자는 연락을 받고 이날 오후 1시20분께 골프장에 도착해 보니 이미 김씨가 모든 경비를 내고 퍼팅연습을 하고 있었다”며 “당초 티타임은 1시48분이었지만 일행중 한 명인 진길원씨가 골프장을 인근 퍼블릭코스인 로스버디스 골프코스로 착각, 그곳에 있는 바람에 10여분 늦은 오후 2시께 필드에 나가게 됐다”고 밝혔다.
신씨는 또 “첫 번째 홀로 출발하면서 골프장 직원에게 진씨가 도착하면 우리에게 데려다 줄 것을 부탁했었으며 3번째 홀에 가서야 진씨가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신씨는 “우리가 경기를 할 당시 앞 팀은 나이가 들어 보이는 백인 남성과 여성 두명 등 3명이 있었고 뒷팀은 백인 남성 4명이 있었다”고 기억한 뒤 “홍걸씨와 최씨 등이 골프를 했다는 것은 100% 사실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신씨는 “클럽하우스에는 스코어카드와 롱티를 구하기 위해 두 번정도 들어갔었으며 밖에 있는 골프세트 정비실에서 직원으로부터 한 주먹 만큼의 티를 받았다”며 “그린피가 200달러가 넘는다는 것도 나중에야 알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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