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자기 병을 앓거나 응급 상황에 처해진 한인들이 한인 의사에게 언제든지 전화를 걸어, 필요한 의료조치에 대해 답변을 얻을 수 있게 됐다.
’대뉴욕지구개업의사협회’(회장 설흥수)는 2일 "동포들의 건강을 우리 개업의들이 책임진다는 차원에서 ‘메디컬 핫 라인’(718-358-7739)을 가동키로 했다"고 밝혔다.
설 회장에 따르면 협회가 24시간 운영하게되는 이 ‘핫 라인’은 의사의 진료, 또는 치료를 급히 필요로 하는 한인들이 전화연락을 하면 한인의사가 어디로 가서 어떠한 의료조치를 받아야 하는가를 비롯, 각종 의문에 대해 친절하게 안내하는 서비스이다.
설 회장은 "그 동안 한인들을 치료해오며 많은 사람들이 비용, 시간, 신분관계 등으로 인해 의사 사무실의 문턱이 높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는 것을 알았다"며 "개업의들이 의사뿐만이 아니라 같은 동포이기 때문에 한인사회에서 더불어서 산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 마련한 서비스"라고 말했다.
이외에도 협회는 간호협회와 협력, ‘플러싱 병원’에서 한인들을 위한 무료진료를 계획하고 있으며 동포들의 의학상식 증대를 위한 각종 행사도 마련할 예정이다.
협회는 또 한인들의 건강을 보호하는 차원에서 건강관련 허위 또는 과대포장된 내용을 담은 광고들을 ‘모니터’, 한인들이 그 내용에 현혹되지 않도록 한인사회에 공개하기로 했으며 한인약국들이 의사의 처방 없이 한인들에게 약을 내주는 것과 또 이 같은 이유로 한인약국을 찾는 사람들에게 그 위험성을 홍보하는 적절한 방법을 연구중이다.
한편 1988년도에 설립된 개업의사협회는 현재 120여명 회원을 두고 있으며 회원들간의 친목과 사회봉사 활동을 논의하기 위해 정기적으로 모임을 갖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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