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지난달 19일 뉴욕 JFK 국제공항을 통해 최성규 전 총경과 함께 입국한 뒤 잠적한 최 전 총경의 사위 정해권씨의 가족이 웨스트 버지니아주에 거주하고 있으며 미 연방수사국(FBI)은 이들 두 사람의 소재 파악에 나선 것으로 밝혀졌다.
이같은 사실은 ‘한미형사법공조조약’에 의거 한국 법무부로부터 최 전 총경의 소재파악 협조를 요청받은 미 법무부의 연방수사국 관계자가 확인했다.
한국과 미국이 체결, 지난 97년 5월23일 발효된 ‘한미형사사법공조조약"에 따르면 한·미 양국은 ‘범죄예방, 수사, 재판’ 관련 요청이 있을 경우 협조하게 돼 있다.
따라서 미 법무부의 지시를 받은 FBI는 2일 최 전 총경의 소재파악을 위해 뉴욕총영사관 등 한국 공관과 협조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FBI 워싱턴DC 본부의 대비 와이너맨 대변인은 2일 본보와의 통화에서 "현재 진행되고 있는 수사와 관련, 확인 또는 부인할 수 없다(NCND)"는 입장을 밝혔으며 미 법무부도 "한국정부가 요청한 수사공조와 관련, 브라이언 씨에라 수사 담당관이 (뉴욕한국일보)에 직접 연락토록 조치하겠다"고 말했다.
한국 법무부 파견 김형중 주미한국대사관 법무관은 "일단 미국측에 최 전 총경 소재 파악을 공식 요청해 놓았다. 그들이 수사의 진척도를 우리에게 일일이 알려주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소재가 파악되면 대사관 또는 한국 법무부에 직접 알려주도록 돼 있다"고 말했다.
뉴욕총영사관 경찰 주재관 한광일 영사는 "우리는 현지에서 수사권은 갖고 있지 않다. 그러나 미 당국과 서로 협조하며 진전 상황은 탐문할 수 있기 때문에 평소 유대를 맺어온 관계자들과 긴밀 협조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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