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한인 이찬우(43, 사진) 변호사가 1일 마이클 블룸버그 뉴욕시장의 법률자문위원으로 임명됐다.
한인은 물론 아시안이 뉴욕 시장의 법률자문위원으로 임명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뉴욕 시장 법률자문위원회는 이찬우 변호사를 비롯한 법조인 19명으로 구성됐다.
에드워드 카치 전 시장이 1978년 시장행정령으로 발족시킨 법률자문위원회는 시장이 임명하는 뉴욕시 형사법원판사, 가정법원판사, 민사법원 임시판사 등에 적합한 법조인을 물색, 심의, 추천하는 임무를 띄고 있으며 임기는 2년이다.
블룸버그 시장은 지난 2월 재커리 카터(전 연방 뉴욕동부지검장)를 자문위원장에, 로버트 키팅(전 뉴욕시형사법원행정판사) ‘매니지먼트 테크닉사’ 회장을 부위원장에 각각 임명한 바 있으며 이날 이 변호사를 포함, 현직 연방검사, 법대교수, 비영리 법률서비스단체 회장, 합동법률사무소 간부 등으로 구성된 자문위원 17명의 명단을 최종 확정, 발표했다.
이 변호사는 "한인으로서 큰 자부심을 느낀다. 특히 미국의 언어, 문화 등에 익숙하지 않은 한국인들을 변호하며 이런 차이를 이해할 수 있는 판사가 얼마나 중요하다는 것을 경험으로 잘 알고 있다. 시장이 공정하고 능력있고 한국인의 정서를 이해할 수 있는 판사를 임명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 변호사는 브루클린 법대를 나와 국선변호사로 주로 빈곤층을 변호해왔다. 현재는 플러싱에서 개인법률회사를 운영, 형사전문변호사로 활동하면서 퀸즈카운티법조인협회, 한인변호사협회 등을 통해 사회봉사에도 앞장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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