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라(한국명 최선화)양이 1일 첫 번째 혈소판 수혈에 성공했다.
지난 28일 골수이식 수술을 받은 뒤 현재 롱아일랜드 주이시 병원에서 백혈병 치료를 계속받고 있는 세라양은 이날 오전 AB형 혈액 기증자로부터 혈소판을 받았다. 이번 혈소판은 한인 친구로부터 세라양의 딱한 사정을 전해들은 일본계 미국인 I씨가 지난달 29일 맨하탄의 뉴욕블러드센터에서 세라에게 기증한 것이다. 세라는 앞으로 몇 개월간 혈소판 수혈을 계속 받아야 한다.
세라는 주이시 병원내 슈나이더 어린이병원 4층에 마련된 3중 차단 특수 병실에서 백혈병과 힘겨운 싸움을 벌이고 있다. 가슴에는 각종 약물을 투입하기 위한 튜브가 몸 안으로 연결돼 있고 매일 10여종의 약을 주사 또는 링거를 통해 맞고 있다.
또한 수술 후유증으로 구토가 심해 전혀 음식을 먹지 못하는 데다 기침도 잦다. 통증으로 앓는 소리가 끊이지 않고 있지만 꿋꿋하게 버티고 있다.
세라양 어머니 오승미(31·와잇스톤 거주)씨는 "골수이식 등을 비롯해 많은 분들이 도와주셨는데 혈소판까지 도움을 받게돼 뭐라 감사의 표현을 해야할지 모르겠다"며 "어린 아기지만 치료를 잘 받고 있어 세라가 꼭 백혈병을 이겨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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