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상임위 "회칙 재개정 불가" . 대책위 "회장 선출"
브루클린 한인회가 두 동강 났다.
제 10대 회장 선거를 앞두고 회칙 개정의 합법 여부를 놓고 상임위와 대책위로 양분된 브루클린 한인회는 결국 서로간의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각자 등을 돌리게 됐다.
이 같은 상황은 브루클린 한인회 송군하 회장 및 상임위원회(위원장 박우남) 등이 주장하고 있는 회장 후보 관련 회칙 개정에 대해 성대덕, 이종선, 이태용 전 회장 등이 속해 있는 브루클린 한인 비상대책위원회(위원장 이종선)가 문제를 제기함에 따라 시작됐다.
양측은 각자의 주장을 굽히지 않았으나 지난 4월 13일 송군하 회장이 비상대책위원회 관계자들에게 "상임 위원회 모임을 소집, 문제의 회칙을 재 개정하겠다"고 약속함에 따라 일단락 된 것으로 보였다.
그러나 상임위원회가 ‘회칙을 재 개정할 수 없다’는 입장을 고수함에 따라 비상대책위원회가 이를 비난하는 공고를 발표하자 송군하 회장과 박우남 상임위원장은 1일 기자회견을 갖고 비상대책위원회를 강력하게 비난했다.
박우남 위원장은 "상임위원회가 비상대책위원회를 추적 조사한 결과, 과거 브루클린 한인회를 분열시킨 바 있는 자에 의해 움직이고 있다는 사실을 밝혀냈다"며 "어떠한 협박에도 브루클린 한인회와 상임위원회는 굴복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송군하 회장 또한 "비상대책위원회가 본인에 대한 개인적인 인신공격을 서슴치 않은데 대해 법적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비상대책위원회의 이종선 위원장은 "정확한 회칙 개정 절차를 밟지도 않고 주먹구구식으로 행동하는 송군하 회장의 행위를 더 이상 용납할 수 없다"며 "빠른 시일 내에 임시총회를 열어 회장을 선출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비상대책위원회가 주장하고 있는 송군하 회장의 결산 미 보고와 관련, 송 회장은 "결산 보고서는 있으나 한인회가 최근 사무실을 옮겨 서류를 찾는데 시간이 걸린다"며 "곧 발표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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