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퀸즈 북부. 뉴저지 버겐카운티 일대 구입자 몰려
상용 건물을 구입하는 한인들이 크게 늘고 있다.
한인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최근들어 퀸즈 북부지역과 뉴저지 버겐카운티 일대에 상용 건물을 구입하려는 한인들이 크게 늘면서 상업용 부동산 시장이 붐을 맞고 있다.
특히 뉴저지의 경우 공장과 웨어 하우스 용도로 사용할 수 있는 1만∼3만 스퀘어피트 규모의 소형 건물을 찾는 한인들이 줄을 서면서 매물 부족현상 마저 나타나고 있다.
플러싱 소재 원 부동산의 알렉스 이 사장은 "3∼4년 전만 해도 상업용 건물을 구입하려는 한인들이 별로 없었으나 최근 수개월사이 상황은 사뭇 다르다"며 "일부 건물의 경우 7∼8명의 구입자가 몰려 가격 경합을 벌이는 일도 종종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뉴저지 포트리에 위치한 하워드부동산의 조민형 사장도 "올들어 릿지필드, 클로스터, 테너플라이 등 상용 건물을 찾는 한인들이 크게 증가하면서 없어서 못 팔 정도"라며 "건물 가격이 상승하고 있는 상황이어서 업계에서도 뜻밖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처럼 한인들의 건물구입이 늘고 있는 것은 매년 오르는 렌트 부담이 심해지는 데다 모기지 이자율이 낮아지자 건물을 구입하는 것이 유리하다는 판단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또 부동산 가격이 지속적으로 상승하면서 부동산이 다른 재산증식 수단보다 안정적인 투자수단이라는 인식이 한인들 사이에 널리 퍼진 것도 한 요인으로 꼽히고 있다.
지난해 말 퀸즈 노던블로바드 160가 부근에 상가건물을 구입한 전 모씨는 "지난해까지만 해도 1만 달러 가까운 비싼 렌트를 내면서 가게를 운영해 왔으나 지금은 렌트의 절반 수준인 페이먼트로 건물을 운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달 플러싱 공영주차장 인근 건물을 구입한 최 모씨도 "주인의 눈치를 볼 필요도 없고 이자율도 낮아 페이먼트가 적을 뿐더러 세금 혜택도 볼 수 있어 좋다"며 "현재 뉴저지 지역에도 상가 건물 매입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한편 부동산 전문가들은 이같은 한인들의 상업용 건물 구입 열기에 대해 현재 일고 있는 상용건물 열기는 모기지 금리 하락과 부동산이 투자수단으로 인식되고 있기 때문으로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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