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액은 적혈구, 혈소판, 백혈구 및 혈장으로 구성돼 있다. 일반적으로 헌혈이라 함은 혈액 성분의 전체인 전혈(全血, whole blood)을 모두 기증하는 것이다.
이와 달리 세라에게 필요한 혈소판 헌혈은 전혈을 헌혈하는 것과 달리 성분헌혈이라 불린다. 혈액성분 채집기라는 장비를 통해 혈소판만을 뽑아내고 나머지 적혈구, 백혈구, 혈장은 기증자에게 돌려주는 것이다.
일반 헌혈과 달리 혈액의 일부 성분만을 기증하는 것이므로 몸에 무리가 적어 72시간(3일)이 지나면 다시 혈소판 헌혈이 가능하다. 반면 전혈을 기증하는 헌혈은 최소한 2개월이 지나야 다시 헌혈을 할 수 있다.
세라 경우 원래 혈액형이 A형이나 골수 기증자는 B형이다. 백혈병 때문에 A형의 피를 생산하는 자신의 골수를 모두 없애고 B형을 생산하는 다른 사람의 골수를 받은 것이다. 골수 이식 수술이 완전히 성공해서 정상적인 피를 생산하게 된다면 세라의 혈액은 B형으로 바뀌게 된다.
하지만 아직까지는 이식받은 골수가 몸에 정착되지 않아 피를 만들어 내지 못하고 있으며 당분간 수혈로서 부족한 피를 공급받아야 한다. 다른 적혈구, 백혈구, 혈장 등은 일반 수혈처럼 O형으로 가능하지만 혈소판만큼은 반드시 AB형이 필요하다. 즉 세라의 몸에 남아 있는 원래의 A형 피와 새로 이식된 B형 골수 사이에서 AB형 혈소판만 제기능을 발휘한다는 것이다.
문제는 뉴욕블러드센터(New York Blood Center)가 항상 AB형 혈액이 부족해 어려움을 겪는데 있다. 따라서 세라를 살리기 위해 혈액형 AB인 사람들의 성분헌혈이 꼭 필요하다.
성분헌혈을 원하는 사람은 가까운 뉴욕블러드센터(전화; 800-439-6876)에 찾아가 세라의 환자 번호(Patient Number; 46601)와 파일 번호(File Number; 19229)를 알린 후 혈소판을 헌혈하면 된다.
혈액성분 채집기를 이용해야 하기 때문에 미리 예약이 필요하고 헌혈에 약 2시간이 소요된다. 자세한 사항은 한국일보(718-482-1111), 캐미리백혈병재단(800-77-CAMMY)으로 문의해도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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