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과 아시아나 등 한국 항공사들의 미동부 노선 시장점유율이 미 대형 항공사들의 저가 공세와 노선 확대로 크게 위축되고 있다.
29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최근들어 노스웨스트와 유나이티드 에어라인 등 미 항공회사들이 뉴욕에서 출발하는 한국행 여객기에 대한 항공료를 잇달아 낮추거나 노선을 확충하면서 한국 시장을 급속히 파고들고 있다.
특히 지난해까지만 해도 한국 항공사들이 20% 이상을 차지했던 중국 및 동남아계 커뮤니티 시장 점유율도 10%대 이하로 떨어졌다는 게 업계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실제로 유나이티드 에어라인의 경우 오는 5월6일까지 인천행 왕복 항공권을 구입하는 고객들에게 645달러(세금 제외)의 파격적인 가격으로 판매하고 있으며 노스웨스트는 지난달 항공사 처음으로 뉴욕∼부산 노선을 신설, 한인 고객 유치에 적극 나서고 있다.
특히 항공사별 항공료를 보면 노스웨스트와 유나이티드의 성수기 요금(세금 포함)의 경우 각각 970달러와 1,090달러인 반면 대한항공과 아시아나의 시중 판매가격은 1,130∼1,190달러로 100∼200달러의 차이를 보이고 있다.
준성수기와 비수기의 요금도 100달러 이상의 차이를 보이고 있다.<표 참조> 이와 함께 항공사 관계자들은 올초 아시아나가 뉴욕∼인천 노선을 주7회에서 주4회로, 대한항공이 주14회에서 주10회로 대폭 감편하면서 한국 항공기를 이용하던 중국 및 동남아 계 손님들이 노스웨스트와 유나이티드 항공으로 빠르게 이탈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항공사별 뉴욕∼인천노선 왕복항공료 시중판매가
<금액:달러·세금 포함>
성수기 준성수기 비수기
대한·아시아나 1,130∼1,190(5.19∼8.31) 1,050∼1,090(5.5∼5.18) 940∼970(1.10∼5.4)
노스웨스트 970(6.1∼8.31) 840(5.15∼5.31) 760(1.12∼5.14)
유나이티드 1,090(5.19∼6.30) 930(5.5∼5.18) 760(1.10∼5.4)
970(7.23∼8.31)
□괄호 안은 기간. 자료제공:각 항공사 도매업소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