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루클린 한인회(회장 송군하) 제10대 회장 선거가 계속 지연되고 있다.
이번 선거는 지난 24일 치러질 예정이었으나 회칙 개정 문제를 둘러싸고 논란이 제기돼 연기된 바 있다.
회칙 문제로 이견을 보였던 송군하 회장과 브루클린 한인회 비상대책위원회(위원장 이종선)는 지난 13일 선관위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모임을 갖고 상임위원회를 통해 문제가 되고 있는 회칙 4장 28조와 29조를 개정한다는 합의에 도달한 바 있다.
이와 관련, 브루클린 한인회 상임위원회(위원장 박우남)는 회칙 제 28조와 29조의 수정보완, 또는 개정에 대한 요청을 기각한다고 26일 발표했다.
상임위원회는 또한 현 송군하 회장의 임기가 오는 30일로 끝나는 사실을 감안, 차기 회장이 선출될 때까지 회장 직무대행을 임명할 것이라고 밝혔다.
상임위원회에 따르면 회장 직무대행은 회칙개정위원회를 구성해야되며 개정된 회칙에 준해 차기 회장을 선출하도록 하고 있다. 따라서 문제의 28조와 29조는 일단 상임위원회에서는 개정이 기각됐으나 회장 직무대행이 구성한 회칙개정위원회에서 개정될 수 있다.
만약 회칙 개정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지난 13일 송군하 회장이 비상대책위원회 관계자들과 합의한 약속이 번복돼 브루클린 한인회는 결국 두동강이 날 것으로 우려된다.
이와 관련, 비상대책위원회 이강흥 간사는 "지난 13일 모임에서 송군하 회장이 상임위원회를 통해 회칙을 개정하겠다고 약속했는데도 아직까지 회칙이 개정되고 있지 않아 추후 한인회의 분열이 발생할 수 있는 소지가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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