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러 등 비상사태에 치안 유지 등 많은 활동을 펼치고 있는 뉴욕주 방위군(New York Guard)에 자격 있는 한인들도 많이 편입해 한인 파워를 신장시켜야 합니다."
지난 20일 뉴욕주 방위군에 소령으로 편입된 이광남(60·전 한국재향군인회 미국동부지회장)씨는 "이번 테러 사태를 겪으면서 주방위군의 역할이 크게 부각됐다"며 "현재 업스테이트의 캠프 스미스에 본부를 둔 주방위군은 인력 부족으로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 영주권 또는 시민권이 있는 한인들의 많은 참가를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72년 한국에서 해병대 대위로 예편한 이씨는 70년 워싱턴D.C.의 미국 해병학교에 입소, 8개월 코스를 마쳤으며 이러한 경력을 인정받아 소령으로 주방위군에 편입됐다.
이씨는 "주방위군 편입신고를 받은 싱거 준장이나 와잇스톤에 위치한 플러싱 본부의 모병 책임자 러셀 스미스 중령으로부터 한인으로 첫 번째 방위군 편입이라는 이야기를 들었다"며 "이들은 한인들의 적극적인 주방위군 편입을 기다리고 있으며 자격 있는 한인들도 많이 참여해 주류사회의 일익을 담당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씨가 밝힌 편입 자격은 만 64세 이하의 영주권 또는 시민권자로 범죄 기록이 없고 건강상태가 양호해야 한다. 과거의 군경력 여부는 관계가 없고 있을 경우 제대 당시의 계급을 고려해 이에 상응한 대우를 받게 된다.
이광남씨는 "주방위군은 테러 등 긴급사태에 소집돼 직업이나 능력에 따라 임무를 수행하게 되는데 생계에 지장을 주지 않는 범위 내에서 임무가 주어진다"며 "더구나 근무 조건은 일반 군인과 똑같이 대우하고 있어 퇴직한 사람 등이 편입할 경우 큰 도움을 얻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씨는 64년 해병대 소위로 임관해 68년부터 2년간 베트남 호이안에서 청룡부대 민사업무 담당으로 활약했고 72년 대위로 예편했다. 또 이와 관련해 주방위군의 싱거 준장과 모병 담당인 스미스 중령이 한인 사회를 대상으로 설명회를 가질 계획이다. 문의; 718-217-1028(플러싱 본부), 718-321-9124(이광남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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