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 NFL 신인 드래프트는 종합 1∼2번 지명권을 들고 있던 신생 팀 휴스턴 텍산스와 캐롤라이나 팬서스가 예상대로 각각 프레즈노 스테이트 쿼터백 데이빗 카, 노스 캐롤라이나 디펜시브엔드 줄리어스 페퍼스를 뽑으며 시작됐다. 그러나 3순위에서 텍사스 코너백 퀸튼 재머를 뽑을 것이 예상됐던 디트로이트 라이온스가 돌연 오리건 쿼터백 조이 해링턴을 지명, NFL 전문가들은 물론 ‘탑10’에서 밀려날 것이 두려워 드래프트 현장에 가지도 안았던 선수 자신을 놀라게 했다.
’역전의 명수’ 해링턴은 쿼터백이 필요한 라이온스가 그 동안 큰 관심을 보이질 않아 20일 드래프트를 가족과 함께 TV로 보고 있었다. 뉴욕까지 날아갔다가 순위가 계속 밀리는 초라한 신세가 두려웠기 때문.
그러나 2년차 쿼터백 마이크 맥맨을 키울 것이라고 고집하던 라이온스는 결국 해링턴의 이름을 불렀고, 그 다음에는 버펄로 빌스가 텍사스 오펜시브태클 마이크 윌리엄스를 뽑았다. 그 덕분에 샌디에고 차저스는 5순위에서 정작 원하던 코너백 재머를 떠맡는 행운을 안았다.
올 NFL 신인 드래프트에서는 전체적으로 덩치 큰 라인맨들과 내셔널 챔피언 마이애미 플로리다 출신 선수들이 최고 인기였다. 1라운드에서 뽑힌 32명 선수중 13명이 오펜시브 또는 디펜시브 라인맨이었고, 마이애미 플로리다는 NFL 드래프트 사상 처음으로 한해 1라운드 지명 선수 5명을 배출했다.
한편 드래프트 이틀째인 4라운드서부터는 뉴잉글랜드 패이트리어츠가 3년전 드래프트 6라운드에서 쿼터백 탐 브레이디를 건진 여파로 11명 쿼터백이 와르르 뽑히는 ‘진흙 속의 진주 찾기’가 벌어졌다.
이날 드루 블렛소를 트레이드한 뉴잉글랜드 패이트리어츠는 4라운드에서 LSU 쿼터백 로한 데이비를 뽑았고, ‘제2의 단테 컬페퍼’로 불리는 이스트 캐롤라이나의 데이빗 저랄드는 4라운드에서 잭슨빌 재규어스에 뽑히자마자 "올해 당장 주전으로 뛸 계획"이라며 선배 마크 브루넬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5라운드에서는 캐롤라이나 팬서스가 랜디 파사니(스탠포드), 애틀랜타 팰콘스가 커트 키트너(일리노이), 샌프란시스코 49ers가 브랜든 도먼(BYU), 그린베이 패커스가 크렉 홀(노스웨스턴 스테이트)을 지명했다. 이어 6라운드에서는 뉴올리언스 세인츠가 J.T. 오설리반(UC-데이비스), 7라운드에서는 샌디에고 차저스가 세스 벌포드(칼폴리-샌루이스 오비스포), 시애틀 시혹스가 제프 켈리(서든 미시시피), 오클랜드 레이더스가 노스캐롤라이나 하이스쿨 쿼터백 로널드 커리, 그리고 볼티모어 레이븐스가 236번째이자 마지막 지명권으로 웨스 페이트(스티븐 F. 오스틴)를 선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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