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FL 신인 드래프트가 3일 앞으로 다가왔다. 그러나 종합 1번 지명권을 들고 있는 신생팀 휴스턴 텍산스가 16일 프레즈노 스테이트 쿼터백 데이빗 카와 1,100만달러 계약금을 포함한 7년간 4,250만달러에 계약을 체결, 한 구단의 10년 운명을 좌우한다는 ‘선택의 시즌’은 이미 시작됐다.
프로 스포츠에서 가장 어려운 ‘과학(Science)’이라는 NFL 드래프트. 이는 온갖 전문가들이 다 달라붙어 집중적인 스카웃을 해도 엉뚱한 결과가 나오기 일쑤이기 때문이다.
페이튼 매닝과 라이언 리프가 종합 1∼2번으로 잇따라 뽑힌 4년전 드래프트가 대표적인 예다. 그 당시에는 두 선수의 차이가 종이 한장으로 물어보는 사람마다 의견이 달랐지만 인디애나폴리스 콜츠가 뽑은 매닝이 올스타 쿼터백으로 성장한 반면 리프는 이미 유니폼을 3차례 갈아입고 달라스 카우보이스의 백업요원으로 추락해 있다. 이러한 극과 극의 결과는 매년 되풀이되며, 그 다음해 신시내티 벵갈스가 전체 3번으로 뽑은 쿼터백 아킬리 스미스도 커리어가 거의 끝난 대 실패작이다.
매년 NFL 스카웃들은 리더쉽과 어깨가 강한 쿼터백, 힘과 스피드를 겸한데다 시야까지 넓 러닝백, 발 빠르고 손이 확실한 와이드리시버, 힘과 유연성을 겸한 덩치 큰 오펜시브 라인맨, 산 같은 디펜시브 라인맨, 뼈저린 태클로 공격수들을 벌벌 떨게 만들 라인배커, 뒤로 뛰는 백페달이 빠르고 당해도 기죽을 줄 모르는 ‘오뚝이’ 디펜시브백들을 찾아 전국을 누빈다.
그 결과 올해는 텍산스가 새로 생긴 팀의 대들보로 프레즈노 스테이트 쿼터백 카를 가장 먼저 뽑은 것이다. 이어 2번 지명권을 가진 캐롤라이나 팬서스는 노스 캐롤라이나의 ‘홈타운 히어로’ 디펜시브엔드 줄리어스 페퍼스를 선택할 것으로 예상되며, 디트로이트 라이온스는 3순위에서 텍사스 코너백 퀸튼 재머와 오리건 쿼터백 조이 해링턴을 저울질하고 있다. 이어 빌스는 4번 지명권을 뉴잉글랜드 패이트리어츠 쿼터백 드루 블렛소와 맞바꾸길 원한다고.
올해는 전체적으로 덩치 큰 오펜스와 디펜스의 라인맨들과 초고속 스피드를 자랑하는 디펜시브백과 와이드 리시버들이 후한 평가를 받고 있다. 텍사스 오펜시브 라인맨 마이크 윌리엄스, 마이애미 플로리다 코너백 필립 뷰캐넌, 테네시 와이드 리시버 단테 스터월스 등이 수퍼스타급으로 평가되고 있다. 미시건 스테이트 러닝백 T.J. 덕켓도 254파운드 체중에 초고속4.3(40야드 대쉬) 스피드를 과시, 주가가 폭등했다.
그러나 시애틀 시혹스와 같은 팀은 선수의 ‘가치’보다는 ‘필요성’을 따져 타이트엔드를 뽑을 추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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