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인 무더기 적발 계기로 본 실태, 문제점
▶ 매춘 한인업소 LA 150개소
매춘 어디까지 갈 것인가. 경찰의 계속되는 단속에도 매춘업소는 줄기는커녕 번창하고 있어 심각한 문제가 되고 있다. 최근 샌퍼난도 밸리에서 실시된 함정단속에서도 13명의 매춘 한인들이 적발돼 (본보 10일자 1면보도) 매춘의 심각성을 반증하고 있다. 한인 커뮤니티내 매춘실태와 문제점을 진단해본다.
LA경찰국(LAPD) 통계에 따르면 지난 1년간 경찰 함정단속에 적발된 한인매춘부는 40~50명선에 달하고 있다.
LA지역에서 합법적인 업소처럼 꾸며놓고 안에서는 매춘을 하는 한인업소는 최소 150여개에 달하며 마사지팔러에서 일하는 매춘부의 50%는 한인으로 경찰은 추산하고 있다. 여기에 비밀리에 매춘을 하는 일부 데이팅 업소, 룸살롱, 가정집까지 더하면 그 수는 훨씬 늘어난다.
가격은 마사지팔러의 경우 시간당 50~200달러, 데이팅서비스의 경우 시간당 150~200달러, 룸살롱이 500~1000달러선. 업소간의 경쟁도 심해 업소들은 손님이 원하는 곳으로 ‘아가씨’를 보내주는 서비스를 제공하기도 한다.
경찰들은 일부 ‘지압소’, ‘마사지팔러’ 들이 매춘 행위를 하고 있다며 단속 타깃으로 삼고 있다. 최근 샌퍼난도 밸리지역에서 적발된 업소들도 대부분이 지압소, 마사지 업소였다.
LAPD 풍기단속반의 릭 맥클로이 수사관은 "매춘업 종사자에 대한 처벌이 지나치게 관대한 것이 가장 큰 문제"라며 "매춘업소가 문을 닫더라도 업주가 다른 곳에 가서 허위서류를 작성해 다시 영업하면 그만"이라고 말했다.
매춘혐의로 경찰에 적발되더라도 초범일 경우 업주나 종업원 모두 150달러 벌금에 집행유예 정도의 처벌만 받으며 두번이상 적발되면 실형이 가능하나 그래도 빠져나갈 구멍은 얼마든지 있다고 경찰관계자들은 말하고 있다. 음주운전보다 매춘이 처벌을 훨씬 덜 받는 셈이다. 매춘업이 날로 번창하면서 매춘업소 중독을 호소하는 한인남성도 갈수록 늘고 있다. 한 상담소 관계자는 "한달에 한두건꼴로 매춘업소 중독 상담이 들어온다"며 "매춘이 한인사회에서 맹위를 떨치는 현실이 안타깝다"고 말했다.
<구성훈 기자>shgoo@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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