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프 앤 김밥’ 제 1청사에 7월 오픈 예정
올 여름 세계적 공항인 뉴욕 JFK 국제공항에 한국 김치와 김밥, 설렁탕 등을 주 메뉴로 한 한국식당이 처음 진출한다.
대한항공과 JAL, 에어 프랑스, 루프트한자 등 6개 항공사가 이용하는 JFK 제1청사에 올 7월께 진출하는 "스프 앤 김밥(Soup & Kimbob)" 한식당은 작년 9월 제1청사 건립에 컨소시엄으로 공동 참여한 6개 항공사와 뉴욕·뉴저지항만청 관계자가 속한 연합체인 "Terminal 1 Group Association"에 설계도면과 비즈니스 운영에 대한 전반적인 내용이 담긴 계획안을 제출해 한달 뒤에 공식 승인을 받았다.
스프 앤 김밥 식당은 맨하탄서 델리 및 피자 레스토랑을 운영해온 이준석 온리메니지먼트사 대표가 투자했으며 설계와 감리는 한국 월드컵 주경기장인 상암경기장을 설계한 한국 (주)정림건축의 김진수 뉴욕 지사장이, 디자인은 한국의 관련업계 3대 회사인 희훈(Heehoon) 인테리어사가 각각 맡았다.
제1청사 식당가가 있는 2층의 공항 활주로가 훤히 보이는 최상지인 창가쪽에 자리잡을 한식당은 투자가와 설계, 디자인, 시공회사가 모두 뉴욕 한인이거나 한국회사이며 냉동고와 음료수 기계 등 일부만 현지에서 조달하고 나머지 건축자재 등이 모두 한국산인 게 특징이다.
다음달 중 JFK 공항의 관리 등을 관장하는 뉴욕·뉴저지항만청의 최종 승인을 앞두고 있는 한식당은 총 15명의 직원이 오전 8시∼오전 12시 3교대로 근무하며 4대의 삼성 LCD 모니터를 통해 메뉴를 한국어와 영어, 일본어, 중국어 등으로 제공할 예정이다.
정림건축 김진수 지사장은 "항공기 동체와 김밥 등을 연상하는 타원형 식당 지붕은 LG 화학의 인조마블을 사용하는 등 모든 건축 자재는 한국산이다. 내달 항만청의 승인을 받는 데로 한국서 한달 간의 키오스크(kiosk·정자, 간이식당) 원형 공사에 들어가 6월경 공항 청사에 배치될 것"이라며 "청사내의 상하수도 및 전기시설은 식당 원형이 도착하기 전에 공사를 마쳐 7월부터 영업이 가능할 것"이라고 9일 밝혔다.
김 지사장은 "단순한 한식을 제공한다는 의미보다는 세계 굴지의 공항을 통해 한식의 세계화에 일조할 수 있다는 신념으로 이번 프로젝트에 참여했다"며 "이번 식당진출로 미주 한인들이 보다 다양한 업종으로 진출할 수 있는 발판을 구축할 수 있을 것이며 앞으로 JFK의 다른 청사는 물론 알레스카와 뉴왁 등 미국 내 국제공항에 한식당을 진출시키는 계획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투자가인 이준석 대표는 "한식을 세계인들에게 알리고 뉴욕 한인들의 업종 다변화와 JFK 이용객들이 보다 다양한 음식을 접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들기 위해 이번에 과감한 도전을 했다"고 말했다.
한식당은 김밥과 설렁탕 스프, 백김치, 샌드위치, 이탈리안 스프, 각종 음료수 등을 판매할 예정이며 추후 각종 김치를 판매할 계획이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