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일 시신으로 발견된 문태영(태영 시퍼)씨 일가족에 대한 추모모임이 오는 9일(화) 오후 7시 30분 산타 클라라 벤튼에 위치한 산타 클라라 성인교육센터(1840 Benton St., Santa Clara)에서 열린다.
이날 추모모임은 태영씨의 친척과 주위 사람들, 큰딸 엘사의 친구들이 주도해 이루어 지게 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열리는 추모모임에는 엘사가 다녔던 하이디 중학교 교사들과 학생들, 쉬퍼씨의 동료직원 및 친구들이 대거 참석할 것으로 보이며 문씨의 친척들도 자리를 지킬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문태영씨의 전남편인 홍모씨등 2명은 8일 한국에서 미국으로 입국하는데 추모모임에 참석할지 여부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홍씨와 동행하는 인물은 문태영씨의 언니일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주상항총영사관측에서는 이들이 미국에 도착하면 이들 유가족을 만나 공관이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인지 물어볼 계획이며 영사관이나 한국에서 온 유가족의 추모모임 참석여부도 나중에 결정할 계획이다.
이번 사건을 수사중인 산타 클라라 경찰국의 커트 클라크 경사는 "사건 현장인 쉬퍼씨 집에서 발견된 한글과 독일어로 쓰인 다량의 노트를 해독중"이라면서 "한국어 번역을 위해 한인이 일을 하고 있으나 내용을 발표할 단계는 아니다"라고 밝혔다.
한편 산타 클라라 검시소는 태영씨와 울리씨, 엘사 및 막내딸 제시카등 4명에 대한 부검을 끝냈다. 그러나 검시소측은 결과는 2~3일후에나 나오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산타 클라라 경찰국은 검시소의 부검결과와 그동안의 수사 및 조만간 해독작업이 끝나는 노트등을 취합해 이번 사건의 정황을 파악할 계획이다.
동 경찰국의 커트 클라크 경사는 8일 본보와의 통화에서 "이번 사건은 용의자로 추정되는 문태영씨가 가족들을 살해하고 자살한 사건으로 규정되 가고 있다"고 밝히고 "사건 배경에 대한 결과는 2~3일후에 발표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사건의 용의자인 문태영씨는 경찰서장을 지낸 아버지로 인해 어릴 때부터 윤택한 살림속에 살다가 독일로 유학갔었다.
홍민기, 홍 남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